![스타벅스 로고. [사진=스타벅스]](https://image.inews24.com/v1/a35d06aa64165b.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46주기에 벌어진 스타벅스의 도 넘은 마케팅과 관련해 "전말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즉각 수립하라"고 경고했다.
전진숙 민주당 대변인은 1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피로 지켜낸 성스러운 5·18민주화운동 기념일 당일, 스타벅스가 자행한 인면수심 마케팅 행태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스타벅스는 '5/18'이라는 날짜 위에 '탱크데이'라는 상품 홍보를 버젓이 얹었다"며 "그것도 모자라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까지 한 화면에 배치했다. 광주 시민과 국민의 눈에 이것이 어떻게 비쳤을지, 스타벅스는 정녕 몰랐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 시민에게 '탱크'는 단순한 상품명이 아니라, 무고한 시민들을 짓밟고 민주주의를 학살했던 신군부 국가폭력의 참혹한 기억이자 씻을 수 없는 아픔"이라며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은 전두환 독재 정권이 박종철 열사의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파렴치한 거짓말을 고스란히 떠올리게 한다"고 설명했다.
전 대변인은 "이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짓밟은 군부독재의 폭력과 공동체의 피눈물을 상품 홍보의 도구로 전락시킨 몰역사이자 윤리적 파산 선고"라며 직격했다.
그러면서 "대중적 영향력이 큰 글로벌 기업일수록 더 엄격한 역사 인식과 윤리적 기준을 갖춰야 마땅하다"며 "역사적 상처마저 마케팅 수단으로 삼아 노이즈 마케팅을 노린 것이라면, 이는 우리 국민의 역사 의식을 모독한 부도덕한 처사"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논란이 일자 뒤늦게 문구를 수정하고 행사를 중단했다고 해서 결코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5·18 영령과 유가족, 광주 시민,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최근 단테·탱크·나수데이 행사를 진행하며 '컬러 탱크 텀블러 세트'와 '탱크 듀오 세트'를 선보였다. 이날은 '탱크데이' 행사가 진행됐는데,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5월 18일 탱크데이를 쓰려고 이벤트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타벅스는 이후 자사 홈페이지에 대고객 사과문을 올려 "부적절한 문구가 사용됐음을 발견했다. 고객분들에게 불편과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행사는 현재 중단했으며, 향후 유사 사례 예방을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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