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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SK실트론 인수 초읽기…웨이퍼 분야로 사업 확장


이번 주 SPA 체결…SK그룹 보유 지분 70.6% 우선 인수
최태원 회장 개인 지분까지 확보 추진…연내 100% 인수 목표
웨이퍼 사업 품은 두산,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 본격화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두산그룹이 약 5조원 규모의 SK실트론 인수를 사실상 확정하며 반도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공업 중심 사업구조에서 반도체 소재·후공정 분야로 외연을 넓혀온 두산이 웨이퍼 사업까지 품으면서 그룹 체질 전환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분당 두산타워 전경. [사진=두산]

18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은 이르면 이번 주 SK실트론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 대상은 SK그룹이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51%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 지분 19.6% 등 총 70.6%다.

거래 규모는 약 5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두산은 지난해 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5개월간 세부 조건 협상을 진행해왔다.

업계에서는 최태원 회장이 개인 자격으로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29.4% 역시 최종 인수 범위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은 우선 SK그룹 보유 지분과 TRS 계약분에 대한 거래를 마무리한 뒤, 최 회장 보유 지분도 별도 절차를 거쳐 연내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 완료되면 두산은 SK실트론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SK실트론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웨이퍼를 생산하는 업체로, 12인치 웨이퍼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SK㈜는 2017년 당시 LG그룹 계열사였던 LG실트론 지분 51%와 재무적 투자자(FI) 보유 지분 19.6%를 약 7900억원에 인수했으며, 최 회장이 나머지 지분 29.4%를 개인 자격으로 매입한 바 있다.

이번 매각은 SK그룹의 리밸런싱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그룹은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미래 사업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두산 입장에서는 반도체 사업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두산은 지난 2022년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를 인수하며 반도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전자BG의 동박적층판(CCL) 사업과 로봇·자동화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이번에 웨이퍼 사업까지 확보하게 되면 반도체 소재부터 후공정, 자동화 솔루션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를 구축하게 된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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