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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 만의 리그에 직책수당까지'…삼성노조 한 달 새 3천여명 탈퇴


동행노조 이어 DX도 이탈에 합류한 듯…18일 중노위 조정 분수령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 최대 노조이자 과반 노조인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 조합원 수가 최근 한 달 새 3000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非)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을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커지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4만 여명이 지난달 23일 경기 평택시 고덕 삼성로 일대를 가득 메우고 총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17일 업계에 따르면 초기업노조 조합원 수는 지난달 4·23 평택 결의대회 직전 7만5000명을 웃돌았지만, 이날 오전 8시 기준 7만1625명까지 감소했다.

탈퇴 신청은 가전·TV·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DX 부문에서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이탈 규모가 DX 부문 조합원 수의 상당 부분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내부에서는 현재 임금·성과급 협상이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행부 직책수당 논란도 겹쳤다.

최승호 위원장 등 집행부 일부는 회사 급여를 받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대상자인 동시에 노조 직책수당도 별도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업노조는 지난 3월 총회에서 집행부 직책수당 지급 규정을 신설했다. 이에 따라 집행부에 월 조합비 일부가 직책수당 형태로 지급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특히 직책수당 신설 안건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함께 처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내부 반발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조합원 감소세가 이어지면 초기업노조의 과반 노조 지위 유지 여부도 변수로 보고 있다. 과반 노조는 전체 임직원 절반 이상이 가입해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마지노선은 약 6만4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전자에는 5개 노조가 활동 중이다.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 등은 공동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최근 동행노조는 공동교섭 체제에서 이탈했다.

전삼노 내부에서도 교섭권 운영 방식에 문제 제기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DX 부문 조합원들은 노조를 상대로 임금협상 체결과 파업 금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 검토에도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추가 사후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노위는 조정위원을 변경했고, 사측도 교섭 참여 임원을 교체한 상황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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