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국 취재 관행의 주체인 출입기자단을 '한국형'의 관점에서 탐구한 신간이 출간된다.
15일 출판사 드레북스에 따르면 한국형 출입기자단의 역사와 특징 등을 담은 신간 '취재하는 기자, 받아쓰는 기자'가 오는 22일 출간될 예정이다.
우리 사회가 매일 소비하는 뉴스는 언론사 기자가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다. 기자는 '출입처'라고 부르는 기관에서 뉴스거리를 찾거나 제공받고, 출입처는 홍보하고자 하는 뉴스거리를 출입기자에게 공급한다. 그리고 출입처에는 기자들이 취재 보도의 편의를 위해 자체적으로 구성한 '기자단'이 있다.
![한국 취재 관행의 주체인 출입기자단을 '한국형'의 관점에서 탐구한 신간 '취재하는 기자, 받아쓰는 기자'. [사진=드레북스]](https://image.inews24.com/v1/ed7d05aa50f94c.jpg)
출입처는 기자단을 중심으로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제공하고 브리핑을 진행하거나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만나 현안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홍보 효과를 추구한다. 출입처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기관의 심층적인 정보를 확보할 수 있고, 기자들에게 취재 편의를 도모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접촉 창구를 일원화해 취재 활동이 원활해지거나 과도한 취재 경쟁을 억제할 수 있다.
반면에 출입처 의존도가 지나치고, 폐쇄적이며, 출입처 입장을 대변하거나 출입처 논리에 동화되어 편향적으로 보도할 수 있다. 또한 출입기자와 취재원 사이에는 각별한 관계가 구축되어 공적인 친분을 넘어 사적인 친분도 형성된다. 그 결과 출입처와 유착, 보도자료 의존, 출입처 동조화, 기자 전문성 약화, 획일화된 뉴스 등의 문제가 심화하고, 이는 결국 뉴스 품질의 저하와 언론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한국형 출입기자단은 역사적으로 어떤 전개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렀는가. 한국형 출입기자단의 형태와 특징에 대해 현직 기자와 취재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역사적 전개 과정과 기자-취재원의 인식을 토대로 살펴본 한국형 출입기자단의 특징은 무엇인가.
책 1장에서는 첫 번째 질문인 역사적 전개 과정에 답한다. '개화와 저항 속에서' '통제와 독립된 날들' '언론 억압의 역사적 그늘' '팬데믹' 등을 부제로 일제 강점기부터 이재명 정부까지, 시기별로 출입기자단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를 형태와 기능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2장에서는 투명한 근거로 주장하는 미국, 톡특한 폐쇄성과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일본과 우리나라 기자단 특징을 비교한다.
이어 3장 '취재원이 바라본 출입기자단'에서는 취재원의 인식을, 4장 '기자가 바라본 출입기자단'에서는 기자의 인식을 집약했다. 5장 '우리는 무엇을 고민하는가'에서는 역사적 전개 과정과 기자-취재원 인식을 종합함으로써 한국형 출입기자단의 특징을 규명했다.
끝으로 '나가며'에서는 한국형 출입기자단의 특징을 '한국형 출입기자단 모형'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출입기자단에 대한 통시적 접근과 공시적 접근의 두 가지 연구 틀을 토대로 출입기자단에 대한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다.
시대적 전개 과정을 토대로 출입기자단에 대한 역사적 맥락을 분석하고 그 맥락 속에서 현재의 출입기자단을 진단함으로써 '한국형 출입기자단'이라는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려는 것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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