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반도체 가격이 급등해 4월 수출 물가가 28년 1개월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15일 한국은행의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100)는 187.4로 전월 대비 7.1%, 전년 동월 대비 40.8% 상승했다.
지수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모두 1998년 3월(196.01, 57.1%) 이후 최고다.
![[표=한국은행]](https://image.inews24.com/v1/23f6e2faa57ffe.jpg)
이문희 한국은행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백브리핑에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계약 통화 기준 수출 물가도 전월 대비 7.0%, 전년 동월 대비 36.9% 상승했다"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10.1% 상승했다. 공산품은 7.1%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 수출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01.8%, 화학제품은 21.9% 상승했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의 수출 물가는 전월 대비 16.9%, 전년 동월 대비 88.7% 급등했다. 해당 품목 수출물가지수는 198.30으로 2010년 8월 이후 최고다. 디램(DRAM)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32.8%, 컴퓨터기억장치는 149.2% 올랐다.
수입 물가는 국제 유가가 잠시 주춤하면서 전월 대비 2.3% 하락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2% 상승했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3월 배럴당 128.52달러에서 4월 105.70달러로 17.8% 하락했다. 원유 등 광산품 중심의 원재료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9.7% 낮아졌다.
석탄 및 석유제품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6.2%, 1차 금속 제품은 3.3% 상승했다.
4월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4%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50.2%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는 0.1%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가격 상승 폭이 수입 가격보다 더 크게 나타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3%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28.5% 올랐다.
이 팀장은 "5월 들어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평균 대비 3.1%, 원·달러 환율은 1.2% 하락했다"면서도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원자재 공급 불안 가능성이 있어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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