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후보가 13일 IBK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중구 도심에 집적 유치하는 ‘내륙 금융·무역 공공기관 클러스터’ 조성 구상을 공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정책 발표를 통해 “정책금융과 수출보험, 해외시장 진출 지원 기능을 한 생활권 안에서 연결하는 기업지원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중구 도심을 대구 기업 성장의 실무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상은 지역 중소기업과 수출기업들이 금융·보증·무역지원 창구를 각각 찾아다녀야 하는 비효율 구조를 줄이고,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오 후보 측은 향후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과 연계해 정책금융·수출지원 기능 중심의 본부 및 지원 조직이 이전할 경우 약 4300명 규모의 이전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경제효과도 대규모로 전망했다.
오 후보 측은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 사례를 근거로 “중구 클러스터가 도심 유휴시설 재생과 기관 집적, 기업지원 기능 연계를 동시에 추진할 경우 생산유발 효과 최대 1조 원, 고용창출 최대 7천 명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핵심 입지로는 대구시티센터(구 노보텔)가 거론됐다.
2022년 폐업 이후 장기간 비어 있는 대구시티센터를 활용하면 신규 부지 조성과 신축 비용을 줄이면서도 도심 재생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 후보는 “중구는 이미 교통·상업·행정 기능이 집적된 도시 중심”이라며 “비어 있는 대형 도심 자산을 살리고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청년 일자리와 상권 회복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이 자금과 수출보험, 해외판로를 따로 찾아다니게 해서는 대구 경제의 속도가 나지 않는다”며 “중구에서 정책금융과 무역지원이 한 번에 연결되는 원스톱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상은 대구시가 유치 대상으로 검토 중인 IBK기업은행·KOTRA·한국무역보험공사를 수성알파시티 AX·로봇·바이오 기업, 성서·서대구산단 제조기업, 동성로·교동 청년창업 기업과 연계하는 전략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오 후보 측은 향후 △중소기업은행법 개정 △정부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 반영 △기관별 이전 범위 협의 △도심 유휴시설 활용 타당성 검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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