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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구보다 무섭게 생겼네"…日 '괴물 늑대'가 곰 쫓아낸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본이 야생곰에 따른 피해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곰 등을 쫓아내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몬스터 울프(괴물 늑대)'가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곰 등의 동물을 쫓는 일본의 몬스터 울프(괴물 늑대 로봇) 설치 사례 [사진=오타 세이키 회사 홈페이지]
곰 등의 동물을 쫓는 일본의 몬스터 울프(괴물 늑대 로봇) 설치 사례 [사진=오타 세이키 회사 홈페이지]

13일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홋카이도 나이에초의 기계 부품 가공업체 '오타 세이키'가 개발한 늑대 로봇에 대한 주문이 올해는 예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이 로봇은 적외선 센서로 동물의 접근을 감지하면 작동하는데, 동물을 감지하면 공사 현장 수준의 소음 50여 가지를 무작위로 내보낸다.

또 눈 부분에 설치된 고성능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강하게 깜빡여 곰을 위협한다.

이 업체는 당초 사슴 등에 의한 농작물 피해 방지 용도로 2016년부터 로봇 개발을 시작해 현재까지 380대 이상을 출하했다.

업체는 홈페이지에서 "당시 현지 주변의 농가에서 사슴 등의 동물로 인한 농가 피해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대책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애니메이션의 '빛 점멸'로 인해 아이들이 실신 등의 증상을 보였다는 뉴스를 보고 이 같은 로봇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곰 등의 동물을 쫓는 일본의 몬스터 울프(괴물 늑대 로봇) 설치 사례 [사진=오타 세이키 회사 홈페이지]
곰 등의 동물을 쫓는 일본의 몬스터 울프(괴물 늑대 로봇) 설치 사례 [사진=오타 세이키 회사 홈페이지]

그러나 빛 점멸만 가지고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해 늑대 등 천적의 소리를 위협음으로 담아 재생하자 전국에서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가 크게 줄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곰이 민가뿐 아니라 도심 인근까지 나타나는 일이 잦아지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주문하더라도 실제 설치까지는 2∼3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오타 유지 사장은 "기존에는 주로 농가에서 주문이 들어왔지만, 최근에는 공사 현장이나 골프장 등에서도 설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그만큼 곰이 인간의 생활권으로 내려오고 있는 상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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