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SK이노 "호르무즈 차질에도 정유 최대 가동"…대체 원유 확보 총력


"중동산 수급 어려움에도 대체 원유 늘려 정유공장 운영 유지"
"아시아·중동서 800만배럴 규모 공급 차질"…설비 증설도 지연
"전쟁發 화학 시황 개선은 일시적…구조개편 연내 최종안 도출"

[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중동 전쟁 여파로 원유 수급 불안이 커진 가운데 대체 원유 도입 확대를 통해 정유공장 가동률을 최대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과 글로벌 정제설비 공급 변수 등으로 하반기까지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 공장. [사진=SK이노베이션]

주영규 SK에너지 경영기획실장은 13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정기보수 영향으로 2분기 가동률은 평소보다 낮은 상황”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이 지속되면서 중동산 원유 수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대체 원유 도입을 늘리면서 최대 가동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동 전쟁 이후 아시아 정유업계의 가동 차질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주 실장은 “정보기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시아와 중동 지역에서 약 800만배럴(b/d) 규모의 가동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쟁 발발 이전에는 올해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 규모가 하루 100만배럴 수준으로 예상됐지만 일부 정유사의 가동 지연 등으로 실제 증설 규모는 예상에 못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실장은 원유 도입선 변화에 따른 수익성 영향도 언급했다. 그는 “얀부 등 대체 항로와 역외 원유 도입 확대를 통해 수율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면서도 “원유 다변화 과정에서 운임 상승 등 마진에 부정적 영향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원유 도입선 다변화 지원 등을 활용해 손익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석유화학 사업 역시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김용수 SK지오센트릭 경영기획실장은 “최근 전쟁 영향으로 단기 시황이 일부 개선된 측면은 있지만 이를 구조적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중장기 공급 과잉에 대한 점검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단지 사업재편은 참여사 간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연내 최종안 도출을 목표로 논의 중”이라며 “다만 이해관계자 간 입장 차이와 최근 중동 정세에 따른 원료 수급 불확실성 확대로 논의가 다소 지연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전사 기준 재고 관련 손익 규모가 1조 249억원이라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SK에너지 7760억원, SK인천석유화학 921억원, SK지오센트릭 907억원, SK엔무브 661억원 등이다.

SK온은 중동발 유가 상승이 전기차 시장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영광 SK온 재무관리실장은 “최근 유가 상승은 전기차의 운영 경제성을 부각시키는 측면에서 우호적”이라면서도 “전기차 수요는 유가뿐 아니라 각국 정책과 소비자 인센티브, 완성차 업체 판매 전략 등 복합적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4조 2121억원, 영업이익 2조 16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SK이노 "호르무즈 차질에도 정유 최대 가동"…대체 원유 확보 총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