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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봉으로 귀 파다가 청력 급감·이명"⋯귓속 관리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헬스+]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영국의 20대 여성이 면봉으로 귀를 닦다가 고막이 손상된 뒤 6년간 청력 저하와 이명에 시달린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의 20대 여성이 면봉으로 귀를 닦다가 고막이 손상된 뒤 6년간 청력 저하와 이명에 시달린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
영국의 20대 여성이 면봉으로 귀를 닦다가 고막이 손상된 뒤 6년간 청력 저하와 이명에 시달린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은 잉글랜드 체셔주 윈스퍼드에 거주하는 스카이 밴 렌스버그(21)의 사례를 소개했다. 렌스버그는 샤워 중 면봉으로 귀 안쪽을 깊게 닦다가 고막에 구멍이 생겼고, 이후 청력 저하와 이명 증상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렌스버그에 따르면 사고 직후 극심한 통증이 얼굴과 목 주변까지 번졌고, 병원 검사 결과 고막 천공 진단을 받았다. 이후 귀지가 쌓여 제거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고막 손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병원 방문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그 사이 청력은 점점 떨어졌고, 아이 울음소리나 문 두드리는 소리조차 잘 듣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균형감각 저하와 함께 금속 문이 부딪히는 듯한 이명 증상도 계속됐다고 전했다.

몇 년 뒤에는 오른쪽 귀에도 면봉을 사용하다 귀지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면서 먹먹한 증상이 나타났다. 결국 청각 전문가를 찾아 미세흡입 방식으로 귀지를 제거했고, 시술 이후 청력이 회복됐다고 한다. 렌스버그는 "내가 얼마나 못 듣고 있었는지 몰랐다"며 면봉 사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영국의 20대 여성이 면봉으로 귀를 닦다가 고막이 손상된 뒤 6년간 청력 저하와 이명에 시달린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
전문가들은 면봉을 사용해 귀를 파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ENT Clinic]

의료기관들도 면봉으로 귀 안쪽을 닦는 습관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영국 NHS 산하 의료기관들은 면봉 사용이 귀지를 더 깊이 밀어 넣거나 외이도와 고막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귀지는 단순 노폐물이 아니라 귀 안쪽 피부를 보호하고 이물질 유입을 막는 역할을 하며,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배출된다는 설명이다.

김호찬 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원장도 유튜브 채널 '귀코목은 닥터찬찬'을 통해 면봉 사용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송 원장에 따르면 귀를 자주 파는 사람들 가운데는 귀가 항상 깨끗해야 한다는 강박 때문에 면봉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귀지가 오히려 고막 쪽으로 밀려 들어가거나 외이도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또 외이도 피부는 매우 얇아 면봉이나 귀이개 사용으로 미세한 상처가 반복적으로 생길 수 있으며, 이 틈으로 세균 감염이 발생해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샤워 직후처럼 귀 안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는 피부가 더 약해져 손상 위험이 커진다.

송 원장은 귀는 스스로 귀지를 바깥으로 밀어내는 자정 작용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굳이 귀 안을 파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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