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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대전교육감선거 '진보 단일화' 무산… 맹수석·성광진 “선의 경쟁”


단일화 입장은 '제각각' ... 맹 "이념보다 교육진보 택하겠다" vs 성 "시민단체 합의거친 후보"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맹수석 후보와 성광진 후보 간 진보 진영 단일화 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양측은 13일 각각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결렬 사실을 공식화했다.

맹수석 대전교육감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물리적 시간이 다할 때까지 단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도 “더 넓고 더 높은 단일화를 도모하고자 했던 저의 꿈과 노력이 실현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단일화 무산을 전했다.

맹수석(왼쪽)과 성광진 후보 합성사진 [사진=강일 기자/ AI합성]

그는 단일화 무산 배경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맹 후보는 “교육감 선거라는 특성을 중시해 당파적·이념적으로 편을 짓는 일은 피하려 했다”며 “이념적 진보보다는 교육적 진보를 택하겠다”고 밝혔다.

또 “진보 후보라고 이름 지워진 저와 성광진 후보가 단일화는 이루지 못했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반드시 대전교육 대전환의 길을 열어야 한다”며 “성광진 후보도 같은 마음일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성광진 후보 역시 이날 별도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협상 결렬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저는 진보교육감을 바라는 대전 시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그 뜻은 단순히 후보를 하나로 만들라는 요구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자신이 시민단체의 단일화 절차를 거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자신은) 시민단체가 합의한 규칙에 따라 진보교육감 단일화 절차를 거친 후보”라고 주장하며 “그 과정은 후보 한 사람을 정하는 절차에 그치지 않았고, 대전교육의 방향과 진보교육감의 책임을 시민사회와 함께 확인한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또 “시민사회가 함께 만든 기준은 선거의 유불리에 따라 가볍게 다뤄질 수 없는 소중한 약속”이라면서도 “이후 후보 간 재협의에 임한 것은 그 절차를 부정해서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성 후보는 “대전교육의 변화를 바라는 시민의 마음 앞에서 가능한 길을 끝까지 찾고자 했지만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계는 이번 단일화 무산 배경을 두고 ‘단일화 정당성’을 둘러싼 양측의 인식 차이가 컸다고 해석하고 있다.

대전 교육계 한 관계자 A씨(59)는 “성광진 후보 측은 시민사회 단일화 절차를 통해 이미 단일후보로 정리됐다는 입장이 강했던 반면, 맹수석 후보 측은 보다 폭넓은 재(再)단일화를 요구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결국 단일화 방식에 대한 시각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계 관계자 B씨(49)는 “두 후보 모두 진보를 이야기했지만 성 후보는 시민사회·진보진영 중심성이 강했고, 맹 후보는 중도 확장성과 실용성을 강조하는 흐름이었다”고 해석하며, “교육 철학과 선거 전략의 결이 달랐던 점도 단일화 무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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