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재난 취약지역과 기반시설 전면 점검에 나섰다. 지하공간 침수와 산사태, 해안가 월파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해 풍수해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부산시는 13일 부산광역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최종 점검회의’를 열고 호우·태풍 등 풍수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회의는 김경덕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진행됐으며 시 실·국·본부와 16개 구·군, 경찰·소방본부, 부산지방기상청,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김경덕 권한대행을 단장으로 하는 ‘여름철 풍수해 6대 위험유형 집중관리 TF’를 구성하고 사전 대비회의와 현장 대응훈련, 안전점검 등을 추진해왔다.
시는 올해부터 △지하공간 침수 △산사태·사면 △하천재해 △해안가 월파 △대형 공사장 △강풍·빌딩풍 등 6대 위험유형 중심 대응체계를 본격 운영한다. 이는 행정안전부 관리 대상에 부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위험 요소를 추가한 것이다.
또 이달부터 운영 중인 ‘부산안전 ON’을 통해 하천 수위와 CCTV(폐쇄회로텔레비전) 등 풍수해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특히 급경사지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전문기관 위탁 점검과 함께 AI 기반 급경사지 안전 모니터링 체계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다. 위험 기준에 도달하면 지자체에 자동 경고 알람이 전달된다.
지하공간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시는 내달까지 중점관리구역 내 맨홀 2만2339곳에 추락방지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빗물받이 13만개에 대한 정비와 청소도 마칠 계획이다.
산사태 취약지역 사방사업과 동천 해수도수 정비사업은 내달 준공 예정이다. 또 수영강 회동지구 국가하천사업 주요 공정도 우선 완료해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해안가 월파 피해 예방을 위해 수영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에는 길이 500m 규모의 이안제 설치가 진행 중이다. 붕괴와 침수 우려가 있는 대형 공사장에 대해서도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우선대피대상자 804명을 선정하고 주민대피지원단 2608명을 사전 배치했다. 또 인명 피해 발생 시 현장연락관과 피해자 가족 전담팀, 재난피해자지원센터를 운영해 신속한 복구와 일상 회복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돌발성 집중호우와 기록적 폭우는 예상을 뛰어넘는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다”며 “사전에 점검과 훈련 상황을 다시 한번 꼼꼼히 확인해 빈틈없는 풍수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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