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로보티즈가 독보적인 액추에이터 기술력과 우즈베키스탄 생산기지의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로봇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IBK투자증권 강민구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로보티즈는 차세대 QDD 액추에이터와 우즈베키스탄 생산시설을 활용한 가격 경쟁력을 통해 로봇 종주국인 중국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로보티즈의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AI Sapiens(AI 사피엔스)가 외발서기를 하고 있다. [사진=로보티즈]](https://image.inews24.com/v1/1c9fb7ad20e25b.jpg)
강 연구원은 주요 근거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QDD 액추에이터 개발 △우즈베키스탄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전략사업 지정에 따른 부지 무상 제공 및 세제 혜택 등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로보티즈는 최근 QDD 방식의 구조적 간편성은 유지하되 낮은 내구도를 보완한 차세대 QDD 액추에이터 개발에 성공했다. 중국 로봇 시장의 주류인 QDD 방식의 액추에이터는 기어 부하와 내구도 문제와 조기 마모라는 한계를 안고 있었다.
이에 로보티즈는 중국산과 동일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내구도와 정교함을 향상시켰다. 중국 시장을 겨냥한 특화 제품으로 현재 15% 수준의 중국향 수출 비중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대비 원가 경쟁력을 보유한 우즈베키스탄 생산 거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액추에이터는 제조 공정상 정교한 수작업이 필수적이기에 인건비와 숙련도가 수익성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의 월평균 임금은 한국의 약 9분의 1, 중국의 5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GM, 기아, BYD 등 글로벌 완성차 공장이 밀집해 있어 숙련된 기술 인력이 풍부하다. 강 연구원은 이러한 저렴한 인건비와 우수한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로보티즈가 중국 업체들에 대해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로보티즈의 현지 사업을 국가 차원의 전략 과제로 지정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점도 호재다. 여기에는 무상 부지 제공, 법인세 감면 및 인센티브 패키지 등이 포함돼 있어, 시설 투자 비용을 낮추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업계에서는 로보티즈가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우즈베키스탄 공장의 초기 양산 수율과 최대 생산 가용량(CAPA)을 얼마나 빠르게 확보하는지를 향후 성과의 관건으로 보고 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