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3기 원내지도부 구성 후 처음으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6.5.1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951cffe1c3f14.jpg)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향해 "국가 안보를 팔아 표를 구걸하는 망동을 즉각 멈추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국적선사 HMM의 나무호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 당한 뒤 연일 정부 대응을 질타하고 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또다시 국익·국가안보를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 HMM 나무호 화재와 관련해 정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안보 참사라며 정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정부는 현장 조사 결과 미상의 비행체 2기가 나무호를 타격했다고 밝혔다"며 "발사 주체, 정확한 기종, 물리력 크기 등을 확인하기에는 제약이 있는 상황이어서 수거된 잔해 등을 전문 기관을 통해 추가 분석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정부 대응이 늦고 설명이 모호하다며 장동혁 당대표는 조사 결과에 이란이라는 단어가 빠졌다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정밀한 과학적 증거 없이 섣불리 공격 주체를 특정 하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우리 선박 26척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장 대표는 우리 정부가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를 통해 이란에 인도적 지원한 것에 대해서도 이란에 돈을 갖다 바쳤다면서 이 돈이 우리 선박을 공격한 드론으로 돌아왔을지 모른다고 망언을 내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한미 동맹 간의 신뢰까지 흔들기 위해 '한미 공조와 핫라인을 통해 비행체 발사 지점조차 신속히 확인하지 못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는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발표했다"며 "도대체 국민의힘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아무 근거도 없는 망상에 가까운 괴담을 퍼뜨리며 정부를 흠집 내는 것도 모자라 국민을 위험에 몰아넣고 국익과 한미 동맹까지 훼손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가 안보는 물론 외교 관계까지 정쟁의 볼모로 삼는 매국적 시도에 단호히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최근 HMM 나무호가 지난 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 받은 것과 관련해 미상의 비행체 2기가 1분 간격으로 선미를 타격했다고 파악했다. 다만 정확한 기종 등 재원 확인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11일) 이 같은 정부 합동 조사단의 현장 조사 결과가 나온 후 "우리 정부는 나무호 등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은 정당화되거나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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