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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웨이퍼 1장 가격은 제네시스 한 대 값


KBS '다큐 3일' HBM 팹 일상 담아내
반도체 4개월·800개 공정 거쳐 완성
지금 주가 예상 못했다는 직원도 여럿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반도체를 만들기 위한 원형 기판인 웨이퍼 한 장이 보통 제네시스 한 대 값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11일 방영된 KBS ‘다큐멘터리 3일-처음 만난 세계' SK하이닉스편에 나온 직원을 통해서다. 이날 '다큐 3일'은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과 HBM 개발 현장, 엔지니어들의 일상을 상세히 조명했다.

KBS2는 11일 '다큐3일-처음 만난 세계' SK하이닉스 편을 방영했다. SK하이닉스 직원이 웨이퍼 1장의 가격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차량 한 대 값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다큐3일 웨이브 앱 캡처 ]
KBS2는 11일 '다큐3일-처음 만난 세계' SK하이닉스 편을 방영했다. SK하이닉스 직원이 웨이퍼 1장의 가격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차량 한 대 값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다큐3일 웨이브 앱 캡처 ]

가장 주목되는 것은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 제품으로 떠오른 HBM 생산 현장.

HBM용 인터페이스 장비를 개발 중인 연구원들의 모습과 함께 반도체 웨이퍼 25장을 한 번에 이동시키는 ‘풉(FOUP)’ 장비도 소개됐다. “웨이퍼 1장이 제네시스 한 대 가격”이라는 설명도 나왔다. 반도체 1개가 완성되기까지 팹(Fab) 내부에서만 800개 이상 공정을 거치며 약 4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직원들조차 길을 잃을 정도로 거대한 생산라인과 하루 3000개씩 세탁되는 클린룸 방진복 등 반도체 공장의 일상적인 풍경도 소개됐다.

HBM 개발 초기부터 참여해온 30년차 D램 기반기술 엔지니어 곽석준 씨는 HBM 개발과 관련해 “확신하는 삶이 어디 있겠느냐”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것 같다. 제 자리를 지키면 그만한 보상이 따르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것을 느낀다”며 “제 자리에서 제 일을 했음에 주목을 받는다면 나쁘지 않은 주목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KBS2는 11일 '다큐3일-처음 만난 세계' SK하이닉스 편을 방영했다. SK하이닉스 직원이 웨이퍼 1장의 가격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차량 한 대 값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다큐3일 웨이브 앱 캡처 ]
KBS2는 11일 '다큐3일-처음 만난 세계' SK하이닉스 편을 방영했다. 30년차 SK하이닉스 직원이 최근 잘 되는 회사를 바라보는 소회를 밝히고 있다. [사진=다큐3일 웨이브 앱 캡처 ]
KBS2는 11일 '다큐3일-처음 만난 세계' SK하이닉스 편을 방영했다. SK하이닉스 직원이 웨이퍼 1장의 가격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차량 한 대 값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다큐3일 웨이브 앱 캡처 ]
KBS2는 11일 '다큐3일-처음 만난 세계' SK하이닉스 편을 방영했다. SK하이닉스의 HBM 장비를 개발하는 직원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다큐3일 웨이브 앱 캡처 ]

30년 가까이 회사를 다닌 장기 근속 직원들도 여러 명도 소개됐다. 후공정 라인에서 근무하는 ‘쌍둥이 자매’ 직원은 “회사가 어려울 때는 전기를 아끼려고 팹 내부 형광등을 군데군데 빼놓고 일한 적도 있었다”며 “그런 고비들을 다 넘겨왔기에 지금 세계에서 알아주는 회사가 된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회사를 다닌 직원들도 AI 반도체 초호황과 그로 인한 주가의 고공행진을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LG와 현대, SK하이닉스 등을 거쳤다는 한 시니어급 직원은 “자사주로 지급받은 주식을 30만원대에 처분했다”며 “100만원대 주식은 한 개도 없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재테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한 직원은 “회사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부족했다”며 웃은 뒤 “그때가 고점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제로 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3일 올해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1%, 영업이익은 405.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2%였다.

순이익은 40조3459억원, 순이익률은 77%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매출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역시 창사 이래 최고 기록이다.

KBS2는 11일 '다큐3일-처음 만난 세계' SK하이닉스 편을 방영했다. SK하이닉스 직원이 웨이퍼 1장의 가격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차량 한 대 값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다큐3일 웨이브 앱 캡처 ]
KBS2는 11일 '다큐3일-처음 만난 세계' SK하이닉스 편을 방영했다. [사진=다큐3일 웨이브 앱 캡처 ]
KBS2는 11일 '다큐3일-처음 만난 세계' SK하이닉스 편을 방영했다. SK하이닉스 직원이 웨이퍼 1장의 가격이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차량 한 대 값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진=다큐3일 웨이브 앱 캡처 ]
KBS2는 11일 '다큐3일-처음 만난 세계' SK하이닉스 편을 방영했다. SK하이닉스의 20대 직원들이 회사 앞 편의점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다큐3일 웨이브 앱 캡처 ]

주가 역시 AI 반도체 호황과 함께 급등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한때 10만원대 초중반에서 20만원대를 길게 횡보했지만 지난해 7월 30만원을 돌파한 뒤 가파른 우상향 흐름을 이어왔다.

이날 정규장에서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11.51%(19만4000원) 오른 188만원으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엔비디아 차세대 AI 가속기용 HBM 공급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지속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은 더욱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방송은 숫자로만 소비되던 HBM 초호황 뒤에 있는 반도체 엔지니어들의 노동과 일상을 함께 비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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