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병기 기자] 유정복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가 교통공약을 11일 발표했다. 서울·경기는 GTX, 전국은 KTX'를 골자로 한 ‘우리 동네 지하철’ 공약이다. 인천 전역을 역세권으로 만들 정책이다. 교통은 시민의 이동을 편하게 하고, 기업의 물류를 빠르게 하며, 지역 경제권을 넓힐 수 있는 전제조건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유 후보는 “교통공약은 솔직합니다. 성과가 눈에 보이기 때문입니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노선도는 누구나 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철도는 말로 생기지 않습니다”면서 “인맥이 아니라 치밀한 논리로, 노선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도시철도망·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시켜야 합니다. 예비타당성조사를 넘어야 합니다. 예산을 확보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교통정책은 말이 아니라 실력입니다. 유정복은 이미 증명했습니다. 인천발 KTX,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장, 청라하늘대교가 보여줍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이 어려웠던 지역까지 철도 생활권을 넓힌다. 인천지하철 1호선의 송도 8공구 연장(예비타당성조사 진행 중), 2호선 서창·도림·논현 연장, 3호선 인천 순환선(검단~청라~동인천~송도), 용현서창선(가칭 4호선), 대장홍대선 청라·계양 연장을 추진한다.
송도·영종에는 트램, 강화군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기반을 마련한다. 2~4호선과 트램은 이미 제2차 도시철도망계획에 반영한 사업이다.
그런가 하면, GTX-B 노선은(송도~인천시청~부평~서울 도심) 청학역 신설을 확정하고 본궤도로 추진한다. GTX-D(Y자 노선)와 GTX-E로 청라·검단·영종을 수도권 급행철도망에 연결하고,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검단~계양~부천종합운동장)는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착공을 가속화한다.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과 7호선 청라 연장 개통도 끝까지 챙긴다는 게 유 후보의 약속이다.
또 하나 주요한 교통정책은 KTX다.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에 이어, 제2공항철도로 KTX와 인천 공항을 직접 연결한다. 유 후보는 “인천은 공항이 있고, 항만이 있고, 세계와 연결된 도시인데도 정작 인천시민은 KTX를 타기 위해 서울과 광명으로 역주행해야 했던 모순을 바로잡았다”고 했다.
올해 말 인천발 KTX가 달리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인천은 이제 KTX를 타러 가는 도시가 아니라, KTX가 출발하는 도시가 된다는 것. 그 KTX를 공항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유 후보는 “제2공항철도를 추진해 하늘길과 땅길이 인천에서 만나는 대한민국 대표 교통축을 만들겠습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월판선 논현역 추가 정차, 인천-제주 항로 복원, 옹진군과 접경지역 활성화를 위한 백령공항 건설도 함께 추진한다.
전국은 KTX로, 세계는 공항과 항만으로, 제주는 바닷길로 인천을 대한민국 최고의 교통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유정복 후보의 구상이 실현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편, 유정복 후보는 세계 3대 공항으로 우뚝 선 인천국제공항공사를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통합하려는 정책과 관련, 흑자 경영을 이어온 인천공항이 만성 적자인 지방 공항의 부담을 떠안고, 가덕도 신공항 건설 비용까지 감당하게 만드는 이 통합안은 아무런 명분없는 졸속 통합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인천=서병기 기자(w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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