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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3중 체제' 안개 걷힌 LCK 상위권 구도


한화생명e스포츠, 10연승 질주하며 11승 1패로 단독 1위 수성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화생명e스포츠의 독주와 중상위권의 지각 변동으로 순위표가 요동친 2026 LCK 정규 시즌 6주 차가 마무리됐다.

라이엇게임즈는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와 베트남 하노이 전시센터에서 2026 LCK 정규 시즌 6주 차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 [사진=라이엇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 [사진=라이엇게임즈]

한화생명e스포츠가 6주 차에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펼쳐진 '키움 DRX 홈프론트' 등 해외 일정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과시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위 젠지(9승 3패)와의 격차를 두 경기 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9승 3패로 승수는 같지만 세트 득실 차이로 2, 3위를 기록한 젠지와 KT 롤스터 역시 상위권에 안착하며 선두 탈환을 위한 추격을 이어갔다. 여기에 T1이 합류하며 '1강 3중' 체제를 완성했다.

개막 이후 5주 연속 같은 승수를 기록하며 기묘한 인연을 이어왔던 T1과 디플러스 기아의 행보는 6주 차에 엇갈렸다. T1은 DN 수퍼스를 꺾은 데 이어 10일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마저 제압하며 2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8승 4패를 기록한 T1은 단독 4위로 올라서며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1라운드에서 젠지와 T1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디플러스 기아는 2라운드 들어 주춤했다. 6주 차를 2연패로 마무리한 디플러스 기아는 6승 6패에 머물며 T1과 두 경기 차로 5위에 머물렀다.

한진 브리온이 2022 LCK 스프링 정규 시즌 이후 4년 만에 4연승을 달성했다. 시즌 초반 6연패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한진 브리온은 지난주 KT 롤스터를 잡는 이변을 시작으로 이번 주에는 BNK 피어엑스와 농심 레드포스를 연달아 격파하는 반전 행보를 이어갔다.

연승의 중심에는 데뷔 10년 차 베테랑 바텀 라이너 '테디' 박진성이 있었다. 박진성은 DN 수퍼스와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했던 경기에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세 경기 모두 POM(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4연승으로 한진 브리온이 6위에 자리 잡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LCK 정규 시즌 1~2라운드 상위 6개 팀이 LCK MSI 대표 선발전에 진출하는 만큼 한진 브리온은 LCK MSI 대표 선발전을 바라볼 수 있는 팀으로 올라섰다.

LCK 사상 최초로 해외에서 진행된 팀 로드쇼인 키움 DRX 홈프론트가 베트남 하노이 팬들의 성원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만2000여석 규모의 하노이 전시센터에는 사흘 내내 베트남 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키움 DRX는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패배했으나 10일에는 단독 1위를 기록 중인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한 세트 승리를 기록하며 저력을 선보였다.

키움 DRX의 베트남 출신 바텀 라이너 '레이지필' 쩐바오민은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승리지만 승패를 떠나 베트남 팬들의 응원을 마주할 수 있어서 기뻤다"며 "키움 DRX 팬뿐만 아니라 멀리 베트남까지 찾아온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팬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키움 DRX 홈프론트 현장을 방문한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현장의 베트남 LCK 팬들이 보내준 압도적인 에너지는 LCK가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신하게 만든 계기가 됐다"며 "첫 해외 팀 로드쇼가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뜨겁게 호응해 준 베트남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한편 LCK는 북미, 남미, 유럽, 중국, 아시아태평양 등 전 세계 6개 지역에서 펼쳐지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 이스포츠 가운데 한국에서 진행되는 리그로, 2012년 공식 출범했다. 2025년부터 단일 시즌(4월~9월)으로 진행된 LCK는 총 10개 팀이 참가해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LCK는 전 세계 6개 지역의 최상위 팀들이 참가하는 LoL 국제 대회 월드 챔피언십(일명 롤드컵)에서 총 10회 우승을 차지하며 전무한 업적을 이어오고 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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