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는 도쿄일렉트론코리아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KT 사옥 전경.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221db393d7ea82.jpg)
양사는 이날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열었다. KT는 협약에 따라 도쿄일렉트론코리아 주요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 직접PPA는 KT 같은 에너지 공급사업자가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생산된 전력을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직접 공급하는 방식이다. 국내 기업의 RE100 참여 촉진을 목적으로 2022년부터 시행됐다.
KT는 지난해 9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전기사업법에 따른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 지위를 승인받았다. 재생에너지전기공급사업자는 태양광·풍력 등으로 생산된 전기를 발전사업자로부터 수급해 전력시장을 거치지 않고 전기사용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사업자를 뜻한다.
도쿄일렉트론은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장비 기업이다. 국내 화성·용인·성남 등에 주요 사업장과 연구개발(R&D) 센터를 두고 있다. KT는 오는 9월부터 도쿄일렉트론코리아 화성사무소와 반도체 제조 공정 R&D 센터 등 주요 사업장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한다.
초기 공급 규모는 15MW다. 양사는 이후 거래 규모를 50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50MW는 해당 사업장의 연간 전력 수요 전반을 충당할 수 있는 용량이다. 도쿄일렉트론코리아는 이번 협약으로 거점 사업장의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하게 됐다.
KT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모니터링하는 '탄소중립플랫폼(KT-Net Zero)'을 기반으로 지능형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민간 직접PPA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용남 KT 엔터프라이즈부문 법인사업본부장은 "KT와 도쿄일렉트론코리아의 대규모 직접PPA 업무협약은 제조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전환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KT는 국내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과 RE100 실현에 기여하는 탄소중립 플랫폼 선도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선길 도쿄일렉트론코리아 기술총괄부문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화성에서부터 대규모 재생에너지를 확보하는 이번 협약은 당사의 지속가능성 로드맵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안정적인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온실가스 감축 요구에 부응하고 국내 반도체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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