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광주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흉기로 살해한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인물 사진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범죄의 심각성보다 외모를 평가하는 반응이 이어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장 모씨. [사진=X 갈무리 ]](https://image.inews24.com/v1/3eaeccab0a76cb.jpg)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피의자 장 모씨(24)로 추정되는 남성의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사건 내용을 정리한 게시물과 함께 사진이 공유됐고, 일부 게시물에는 3000여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논란이 된 것은 댓글 반응이었다. 일부 이용자들은 "잘생겼네" "생긴 건 멀쩡하다" "얼굴만 봐서는 모르겠다" "멀쩡하게 생겨서 왜 그런 짓을 했느냐" "너무 잘생겨서 충격이다" 등 외모를 평가하거나 범행과 외모를 연결 짓는 반응을 남겼다.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 누리꾼은 "뉴스 기사에서 얼굴이 가려졌는데도 눈이 예쁘다는 반응이 나오더라"며 "살인범 외모 평가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저렇게 범죄자를 옹호하는 태도가 피해자 유가족들한테 2차 가해를 가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 전반의 분위기를 지적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한 이용자는 "'잘생겼다'는 댓글이 베스트 댓글로 올라간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사람을 죽인 범죄자를 두고 외모부터 언급하는 게 과연 정상적인 반응이냐"고 꼬집었다.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의 피의자로 추정되는 장 모씨. [사진=X 갈무리 ]](https://image.inews24.com/v1/700df68a93dd5e.jpg)
한편, 장 씨는 지난 5일 자정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대학교 인근 도로에서 A양(17)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B군(1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됐으며 경찰은 오는 14일 장 씨의 신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논란은 최근 발생한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과도 맞물리며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다. 서울 강북지역에서 남성 2명을 살해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소영(20) 역시 사건 초기부터 화려한 외모로 온라인상에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일부 게시물에는 "예쁘니까 무죄" "감형해줘야 한다" "젊은 사람이 실수한 것 아니냐" 등의 댓글까지 등장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