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병기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공약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인천국제자유특별시, 제3개항 시대' 선언이다.
유정복 후보는 지난 7일 ‘인천국제자유특별시, 제3개항 시대' 선언하에 인천국제자유특별시, 2차 행정체제 개편, 공공기관 인천 이관 등 3대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제 3개항 시대 선언은 1883년 인천항 개항(제1개항)과 2001년 인천국제공항 개항(제2개항)을 이어온 인천의 역사적 토대에서 제시된 비전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1883년 제 1개항인 인천항(제물포항) 개항은 일본제국주의자들이 강화 앞바다로 쳐들어와 무력 시위로 개항을 압박하면서 조선이 취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지금부터 150년전인 1876년 체결된 조선과 일본의 강화도조약에 따라, 1876년 부산을 개항하고, 1882년 원산을 개항한데 이어 1883년 세 번째로 제물포를 개항했다.
인천항 개항에도 적용되는 이들 조약은 일본의 치외법권과 조차권 인정 뿐만 아니라 수호조규 부록과 통상장정을 동시에 조인케 함으로써 불평등조약이었다는 사실이다. 이로써 일본은 조선에 대한 경제 침략 기반을 공고히 했고, 우리는 국내 산업 보호에 취약할 수밖에 없었다.
인천항 개항이후 118년만인 2001년에는 인천국제공항 개항으로 인천 제 2개항 시대를 맞았다. 제 1개항이 바닷길을 열었다면, 제 2개항은 하늘길을 열었다. 영종도의 하늘길 오픈으로 지구촌 어느 곳도 쉽게 오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인천 제 2개항으로 인천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사회간접자본(SOC)을 제대로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유정복 후보의 ‘인천국제자유특별시, 제3개항 시대' 선언은 여기서 완전히 진일보한 비전 선포다. 그래서 “인천의 기준은 서울이 아니다. 인천의 경쟁 상대는 전 세계”라는 유 후보의 말이 왜 힘이 실리는지 알 수 있다.
유 후보는 그동안 재외동포청 유치를 비롯해 글로벌 톱텐 도시를 향한 인천 제3 개항을 준비해 왔다. 인천 제 3개항은 구호가 아니라 제도와 정책으로 완성하겠다는 의도다.
유 후보는 “인천 제3개항은 인천이 세계와 직접 경쟁하는 길을 여는 것”이라면서 “그 길의 이름이 바로 인천국제자유특별시“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 제3개항을 위한 3대 전략으로, 첫째 인천국제자유특별시(제도적 대전환), 둘째 인천형 2차 행정체제 개편(미래형 행정 설계), 셋째 공공기관·특별지방행정기관 인천 이관(자치 권한 확보)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제3개항은 이 세 가지가 함께 갖춰져야 비로소 완성됨을 알렸다. 인천국제자유특별시가 세계와 경쟁하는 틀을 만들고, 2차 행정체제 개편이 시민 삶과 미래도시에 맞는 그릇을 완성하며, 공공기관 이관이 인천 스스로 결정하는 권한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인천=서병기 기자(w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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