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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500' 증권사 웃지만 위탁매매 의존 심화


1분기 주요 증권사 위탁매매수익 성장…IB 사업 뒷걸음질
증시 변동성에 구조적 취약성…증권업 본연기능 숙제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역대 최초로 7500선을 돌파하며 증권사들의 체급이 커지고 있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의존도가 높아지는 반면 IB 부문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증권업 본연의 기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 브로커리지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했다.

국내 증시 활황에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챗GPT]
국내 증시 활황에 증권사들의 브로커리지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챗GPT]

키움증권은 1분기 위탁매매 수수료 3655억원을 거뒀고,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다. KB증권의 위탁매매 수수료가 포함된 WM 부문 영업이익은 5099억원으로 134.2% 늘었다. 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도 각각 3495억원(+12.9%)·2935억원(216.1%)의 수익을 기록했다.

반면 IB 부문은 역성장했다. 1분기 IB 수수료 수익은 키움증권 533억원(-35.1%), KB증권 614억원(-29.7%), NH투자증권 972억원(-9.9%), 신한투자증권 426억원(-24%)으로 전반적으로 뒷걸음질쳤다.

브로커리지 호황 수혜가 대형사에 집중되는 양상도 나타났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업 전체 순이익은 9조2000억원으로, 위탁매매 부문 실적 개선을 통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2021년 순영업수익을 100으로 가정할 경우 지난해 대형사는 111로 개선된 반면 중소형사는 76에 머물렀다.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높은 수익 구조는 구조적 취약성을 가진다. 거래대금에 직접 연동되는 변동형 수익인 만큼, 증시가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 증권사 간 수수료 경쟁이 제로에 수렴하고 있다는 점도 수익성 부담 요인이다.

금융당국도 증권사의 수익구조 다변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증권사들의 수익 원천이 시장환경 덕인지, 자체 역량에서 비롯된 것인지 냉정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증권업의 본연 역할로 유망기업 발굴과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언급하며 생산적 금융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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