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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美 로비스트 선임에 中 자본 논란 재부각⋯"사실관계와 거리 있어" 반박


CFIUS 대응 차원 로비 강화…테네시 제련소 변수 주목
MBK "특정 국가 영향력 아래 있다는 해석, 사실과 거리"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MBK파트너스가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대응을 위한 현지 로비스트를 추가로 선임했다.

7일 관련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MBK 도쿄 사무소는 미국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위치한 로비업체 '더 매키언 그룹(The McKeon Group)'을 신규 로비스트로 선임했다. 해당 업체는 미 하원 군사위원장 출신 하워드 P. 매키언이 이끌고 있으며, 국방·안보 분야에 특화된 로비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MBK는 앞서 지난 2월에도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를 통해 글로벌 로펌 '스콰이어 패튼 보그스(Squire Patton Boggs)'를 로비스트로 선임한 바 있다. 당시 로비 목적에는 '테네시 제련소 관련 외국인 투자'가 명시됐다.

MBK파트너스 CI. [사진=MBK파트너스]
MBK파트너스 CI. [사진=MBK파트너스]

이번 선임과 관련한 등록 문서에는 로비 목적으로 'CFIUS 관련 사안 대응'이 명시됐다. CFIUS는 외국인의 미국 기업 투자 시 국가안보 영향을 심사하는 기구로, 필요시 거래 중단이나 무효화를 권고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특히 미·중 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심사 기준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서는 MBK의 로비 활동이 고려아연이 추진 중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해당 프로젝트는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약 74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입해 아연·연 등 기초금속과 갈륨·게르마늄 등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통합 제련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향후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에서 핵심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MBK·영풍의 고려아연 인수가 CFIUS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다만 MBK 측은 이러한 해석에 선을 긋고 있다. MBK는 일본 공작기계 기업 마키노 밀링머신 투자 과정에서 이미 CFIUS 심사를 거쳐 올해 1분기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MBK 측은 "CFIUS 승인은 거래 구조와 투자자 구성, 운용사 독립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며 "특정 투자자에 종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운용사(GP)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재점화된 '중국 자본 논란'에 대한 반박도 이어갔다. MBK 측은 "일부 투자자의 출자 사실만으로 운용사의 의사결정이 특정 국가 영향력 아래 있다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CFIUS 심사 과정에서도 외부 영향 가능성이 차단된 구조임을 확인받았다"고 거듭 말했다.

MBK 펀드에는 중국 국부펀드인 CIC(중국투자공사) 등이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CIC는 MBK 6호 펀드에 약 4000억~5000억원을 투자해 약 5% 수준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구조를 두고 미국과 국내 정치권에서는 우려가 제기돼 온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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