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교통공사가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발생하는 넘어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추가 속도 하향 조치에 나선다.
공사는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에스컬레이터 26대를 대상으로 운행속도를 추가로 낮추는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2024년 6월부터 △시니어 안전지킴이 운영 △가독성 높은 안내표지 개선 △엘리베이터 이용 유도 △로고라이트 설치 △안내방송 개선 등 다각적인 예방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일부 구간에서는 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보다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실제 공사는 전체 611대 중 사고가 잦은 63대를 선별해 운행속도를 기존 분당 25m에서 20m로 낮춰 약 1년 3개월간 시범 운영한 결과, 해당 구간의 넘어짐 사고가 약 44%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반면 기존 속도를 유지한 에스컬레이터에서는 사고가 오히려 약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공사는 추가 대상 26대 중 △운행거리 30m 이하 19대는 분당 20m로 △계단 대체가 가능하고 운행거리 13m 이하임에도 사고가 잦은 7대는 분당 15m까지 속도를 낮추기로 했다.
속도 조정은 오는 5월 12일부터 22일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특히 분당 15m 적용 구간에는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안내 현수막도 설치된다.

또한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협력해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 홍보 영상을 행선안내게시기를 통해 하루 170여 회 송출하는 등 이용객 안전의식 제고에도 나선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속도 하향으로 다소 불편이 있을 수 있지만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치”라며 “안전한 이용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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