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쿠팡의 지난 3~4월 월간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사태 이후 결제액이 한때 감소했으나 악재를 털어내고 확실한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7일 AI 테크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달 신용·체크카드 추정 결제액은 4조606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공식 발표되기 전인 지난해 10월 결제액 4조4366억원보다 3.8% 증가한 수치다.
지난 3월 결제액 역시 4조616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0월과 비교해 4.1% 많았다. 지난해 11월과 비교해서는 3.2% 늘었다.
쿠팡 결제액은 정보 유출 사태 공식 발표 이후인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일시적으로 줄어들었으나 3월 반등한 뒤 2개월 연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이는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1월 저점 이후 매달 실적이 개선되고, 2~3월에는 속도가 빨라졌다"며 "와우 멤버십 탈퇴 회원의 약 80%가 복귀했다"는 발언과 맞물려 주목된다.
쿠팡은 모바일 쇼핑 앱 시장에서도 압도적인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3440만명으로 2위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814만명)를 크게 앞선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빠른 복원력 배경으로 로켓배송 등 차별화된 와우 멤버십 혜택을 꼽는다. 먹거리와 생필품 등 생활 밀착형 소비에서 쿠팡 의존도가 높아 이용자 이탈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국내 이커머스 시장 특성상 복수의 쇼핑 플랫폼을 병행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 중장기적 경쟁 구도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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