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반도체주 질주에 SK하이닉스가 폭등한 가운데, SK하이닉스의 지분을 보유한 중간지주격인 SK스퀘어도 치솟으면서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에 등극했다.

6일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9.89%(9만8000원) 오른 108만9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황제주에 등극했다.
장중 최고 120만8000원까지 찍었다.
SK스퀘어 주가는 지난 4월 3일 48만원대에 불과했지만 한달 만에 2배가 오른 것이다.
SK스퀘어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SK하이닉스가 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을 약 20% 보유중이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고대역폭 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저전력 D램(LPDDR) 등 전 영역에 걸쳐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나타나면서 1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성장한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거두며 영업이익률 72%를 기록했다.
호실적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르면서 덩달아 SK스퀘어 주가도 우상향세를 그렸다.
게다가 SK스퀘어의 주가 상승률은 SK하이닉스보다도 가파르다. 한달 사이 SK하이닉스 주가는 약 84% 올랐고, SK스퀘어는 127% 상승했다.

주주환원 강화도 SK스퀘어의 주가를 밀어 올린 주요 원동력이다.
SK스퀘어는 지난 2023년 3월 주주환원 정책 발표 이후 매년 꾸준히 경상 배당 수입의 30%를 크게 웃도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오고 있다.
올해는 2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며 현금 배당 2000억원도 예정돼 있다.
증권가는 SK스퀘어의 순자산 가치(NAV) 대비 목표 할인율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은 배당금 확대로 이어져 SK스퀘어의 현금 흐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렇게 유입된 풍부한 재원은 다시 동사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와 반도체 산업 관련 M&A(인수합병) 투자로 이어지며 기업 가치를 지속해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보다 시가총액 비중이 작아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중 확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수급적 장점이 존재한다"고 짚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시총이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며 다섯 번째 100조원 기업이 됐다"면서 "임직원 84명 기준 인당 시총 1조2000억원으로 국내 최고"라고 전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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