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가 지하철역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공중전화를 대폭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휴대폰 보급 확대로 이용률이 급감한 공중전화를 정리하고 최종적으로 5000대 수준만 남길 예정이다.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공중전화에 이용 감소를 이유로 철거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번번호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일부 내용은 AI로 가렸다 [사진=서효빈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205b86cde40f9.jpg)
6일 아이뉴스24 취재에 따르면 KT는 전국 지하철 등 공공장소에 설치된 공중전화 가운데 이용률이 낮은 설치 장소를 중심으로 운영 규모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적으로는 재난·비상 상황 등 공공성이 인정되는 필수 설치 장소를 중심으로 공중전화를 약 5000대만 남길 예정이다.
2023년 기준 전국 공중전화 설치 대수는 2만4982대다. KT가 향후 5000대 수준만 유지할 경우 현재 공개된 설치 대수 기준으로 약 5분의 1만 남기는 셈이다. 1999년 한 때 56만대를 넘었던 공중전화는 휴대폰 보급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8년 5만9162대, 2023년 2만4982대까지 줄었다.
다만 공공장소 내 공중전화 운영 규모가 급격히 줄어들 경우 이용자 접근성 저하 우려도 나온다. 휴대폰 사용으로 이용률은 낮아졌지만, 재난·비상 상황이나 휴대폰 사용이 어려운 취약계층에게는 여전히 대체 통신수단으로 기능하기 때문이다.
전기통신사업법 역시 시내전화, 초고속인터넷과 함께 공중전화를 '보편적 역무'로 명시하고 있다. 보편적 역무란 "모든 이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적절한 요금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기본적인 전기통신역무"를 의미한다.
KT 관계자는 "공중전화 사업을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률과 필요성을 고려해 재배치하는 것"이라며 "국민 불편이 없도록 필요한 위치에 공중전화를 유지·관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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