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9일 청와대 기자회견장에서 이재명 대통령 방일 일정을 브리핑하고 있다. 2026.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c9df54c72df04e.jpg)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청와대가 6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화재가 발생한 우리 선박 '나무호'와 관련해 "피격이 확실치는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화재 초기에 피격 가능성이 거론된 적이 있었지만, 정보를 추가 검토해 보니까 피격이 그렇게 확실치는 않은 것 같았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일단 침수라든가 배가 기울어졌다든가 이런 것들은 없었다"며 "선박은 지금 예인 중에 있고, 내일(7일) 새벽쯤에는 항구로 들어올 것 같다. 그러면 조사팀이 가서 파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측에 요구했던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일시 중단을 선언한 만큼 한국의 참여 여부를 별도로 검토할 필요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최근 미측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과 관련해 몇 가지 제의를 해온 적이 있다"며 "먼저 미국이 '해양 자유 구상'이라는 것을 내놓은 적이 있어서 우리가 그것을 검토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지난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개념을 내놓았고, 그때 또 우리 선박에 화재 상황이 발생한 것을 인지하고 우리가 미국의 임무에 참여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확실치는 않지만, 미국의 이러한 언급들은 우리 배가 피격을 당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하는 것 같다"며 "그러나 그 부분은 우리가 좀 더 확인을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미국 주도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선박을 빼내는 군사작전으로, 전날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작전 참여 요청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각) 최종적인 합의에 대해 이란과 "큰 진전이 이뤄졌다"며 '프로젝트 프리덤'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 실장은 "우리는 그동안에 해양 자유 구상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었고, 프로젝트 프리덤에 대해서도 검토하려고 하는데 이제 그 작전이 종료됐기 때문에 일단 그 검토는 꼭 필요하지는 않게 됐다"고 말했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위해 별도로 제안한 '해양자유연합(MFC) 구상'과 프로젝트 프리덤 간 관계에 대해선 "파악하는 과정에 있다"며 "아마 MFC 구상은 해협의 안정화, 통항의 자유를 위한 (보다) 폭넓은 접근인 것 같다. 프로젝트 프리덤은 당장 해협 통과를 위한 조력 작전인 듯하다"고 했다.
위 실장은 "우리는 이러한 미국의 요청에 대해 해협 통항에 관한 우리의 기본 입장을 바탕으로 관련 검토를 하고 있다"며 "항해의 자유를 위한 국제적인 움직임에 대해서 검토하고 필요한 참여와 협력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그러한 전제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한 구상이나 안보리 결의 등에 대해서 동참한 바가 있다"며 "미국이 제안하고 있는 해양자유연합에 대해서도 해협에 관한 우리의 기본 입장이나 한반도의 대비 태세, 국내법 절차 등 다양한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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