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5위에 올랐다. 한화는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에 힘입어 7위로 뛰어올랐고, SK온도 합병 효과로 처음 '톱10'에 진입했다.
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전체 매출은 4305조361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4110조8281억원)보다 4.7% 증가했다.
![2026년 선정 500대 기업 매출 '톱 10' [자료=CEO스코어]](https://image.inews24.com/v1/644645dcccaf46.jpg)
삼성전자는 매출 333조6059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전년 대비 10.9% 늘어난 규모다. 이어 현대자동차(186조2545억원), 기아(114조1409억원), 한국전력공사(97조4293억원)가 지난해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5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매출은 97조1467억원으로 집계됐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 급증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89조2009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이어 한화(74조7854억원), 현대모비스(61조1181억원), SK온(56조7476억원), 한국산업은행(52조6441억원) 순이었다.
한화, KAI 지분 확대…'우주·방산' 동시 강화
한화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7위로 세 계단 상승했다. 중동·유럽 지역 방산 수출 확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도 5% 이상 확보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일 KAI 주식 10만주를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5.09%까지 높였다. 연내 5000억원 규모 추가 매입 계획도 밝혔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발사체·위성·방산을 아우르는 ‘한국판 스페이스X’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발사체 기술과 한화시스템의 위성 역량, KAI의 완제기 개발 능력을 결합해 항공우주 밸류체인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SK온 60위→9위 올라…SK이노베이션은 190계단 상승
SK온은 지난해 60위에서 올해 9위로 뛰어올랐다. SK그룹 리밸런싱 과정에서 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내셔널, 에스케이엔텀, 에스케이엔무브 등을 잇달아 합병한 영향이다.
500대 기업 가운데 순위 상승 폭이 가장 큰 기업은 SK이노베이션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356위에서 166위로 190계단 상승했다. 배당금 수익 증가 영향이 컸다.
![2026년 선정 500대 기업 매출 '톱 10' [자료=CEO스코어]](https://image.inews24.com/v1/8fbe7b21ec9364.jpg)
삼성금거래소(178계단↑), SM상선(120계단↑), KCH에너지(115계단↑), 가온전선(101계단↑) 등도 순위가 크게 올랐다.
반면 POSCO홀딩스는 335위에서 498위로 163계단 하락했다. DL건설(136계단↓), 에코프로이엠(132계단↓), 한일시멘트(108계단↓) 등도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올해 새로 500대 기업에 진입한 기업은 총 35곳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아워홈 인수 효과로 새롭게 이름을 올렸고, 소노인터내셔널도 티웨이항공 인수 영향으로 신규 진입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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