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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세계 EV 배터리 9% 성장…韓 점유율은 2.1%p 하락


북미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LG엔솔은 성장
중국 CATL 점유율 확대…시장 재편 진행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3사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시장조사업체 에스엔이리서치는 6일 올해 1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이 244.6GWh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치다.

2026년 4월 세계 EV & 배터리 월간 시장 트래커. [사진=SNE리서치]
2026년 4월 세계 EV & 배터리 월간 시장 트래커. [사진=SNE리서치]

SNE리서치는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하이브리드(HEV) 전반에서 배터리 탑재가 이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의 점유율은 15.6%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업체별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3.7GWh로 6.6% 증가하며 홀로 성장을 이어갔다. 테슬라 모델 Y, 기아 전기차 등 일부 고객사의 판매 확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SK온은 9.0GWh로 10.4% 감소했다. 포드 F-150 라이트닝 생산 중단과 폭스바겐 ID.4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

삼성SDI는 5.3GWh로 27.7% 줄었다. BMW, 아우디, 리비안 등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 판매 둔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된다.

점유율 하락의 핵심은 북미 시장이다. 미국 전기차 판매가 28.4% 감소하면서 완성차 생산이 줄었고 배터리 탑재량 감소로 이어졌다.

유럽 일부 시장과 신흥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감소분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중국 업체들은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CATL은 99.5GWh로 15.2% 증가하며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SERES, 리오토, 니오 등 중국 완성차 판매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NE리서치는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토요타, 기아, 스코다 등 글로벌 완성차로 공급도 늘리며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BYD는 33.5GWh로 8.0% 감소했지만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자사 전기차 판매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2026년 4월 세계 EV & 배터리 월간 시장 트래커. [사진=SNE리서치]
2026년 4월 세계 EV & 배터리 월간 시장 트래커. 주요 업체별 점유율. [사진=SNE리서치]

리서치는 "중국 업체들은 내수 시장과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구조지만, 국내 업체는 북미와 유럽 완성차 의존도가 높아 전기차 수요 변동 영향을 직접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내 배터리 3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데이터센터 전력용 배터리 등 전기차 외 수요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향후 배터리의 경쟁력이 생산 능력보다 고객, 지역, 제품 믹스 다변화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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