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가 국가 전략 산업인 ‘AI 신약개발’ 분야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한다.
대구광역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에 경북대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돼 국비 491억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대구시와 경북대, 경북대병원, 케이메디허브, ㈜유니바가 참여한다.

이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초혁신 경제 15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핵심 경쟁 분야인 AI 신약개발 주도권 확보를 목표로 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540억 원(국비·지방비 포함)을 투입해 대구에 혁신 연구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핵심은 ‘끊김 없는 전주기 생태계’다.
AI로 신약 후보 물질을 설계하고, 이를 자동화 실험실에서 즉시 합성한 뒤, 활성 평가 데이터를 다시 AI 학습에 반영하는 구조를 지역 내에서 실시간으로 순환시키는 방식이다. 이른바 ‘Seamless’ 구조로, 전국 최초 시도다.
이를 위해 초고속 컴퓨팅 인프라도 구축된다. 엔비디아 B300 GPU 48장을 활용한 고성능 연산 환경이 조성되며, 실험 자동화를 구현하는 ‘Lab-in-the-loop’ 시스템도 도입된다. 여기에 신약 개발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경북대병원의 고품질 임상 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 등이 함께 추진된다.
인재 양성도 병행된다. 주관기관인 경북대는 AI와 바이오를 동시에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 50여 명을 양성하고, 지역 산업체 맞춤형 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생태계 구축이 목표다. 구축된 AI 컴퓨팅 인프라와 자동화 실험실은 지역 산·학·연·병에 개방해 자생적 바이오 산업 기반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제약사 유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바이오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현식 경북대 교수는 “경북대 연구진과 경북대병원의 임상 데이터, 대구시의 행정 지원이 결합된 성과”라며 “사업 착수와 동시에 혁신 신약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밝혔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 거점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대구를 데이터 기반 디지털 바이오 중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