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각 시ㆍ군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5.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ff3010a90c35f.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6일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에 총출동해 여당의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 출범 움직임과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을 겨냥해 총공세에 나섰다. 최근 당내 일부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의 한동훈 전 대표 지원 움직임으로 분열상이 다시 드러나는 듯했지만, 이날은 별다른 잡음없이 참석자 전원이 단합과 대여 공세에 뜻을 모으며 경기지사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에서 최근 여권이 추진 중인 '윤석열 정부 조작 수사·기소 의혹 특검법'을 겨냥해 "이재명은 지금 모든 헌법질서와 사법질서를 파괴하는 파괴왕이자 수괴"라며 "추 후보는 그 돌격대장"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의 명령을 좇아 검찰을 해체하고 사법부를 흔들었던 추미애를 민주당이 경기지사 후보로 내세웠다"며 "이런 후보를 경기도지사로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추미애가 도지사가 되면 좌파 비즈니스로 얽힌 세력들이 경기도에 똬리를 틀고 세금 먹는 하마가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반면 자당 양향자 후보에 대해선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장 대표는 "양 후보는 지금까지 스스로 신화를 써온 인물"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자 첨단산업의 핵심 기지인 경기도를 이끌 적임자는 경제도지사 양향자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돈봉투가 날아다니고 돈이 뿌려지는 경기도가 아니라, 첨단산업을 통해 돈이 돌고 미래세대의 삶을 만들어가는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양 후보와 지방선거 후보들이 나섰다"며 "국민의힘이 진짜 경기도의 힘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추 후보를 겨냥해 공세에 가세했다. 그는 "민주당 경선 TV토론을 보니 추 후보는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더라"며 "호통치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추 후보보다 양 후보가 훨씬 훌륭한 후보라는 점을 주변에 일당백 정신으로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6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당 필승 결의대회'에서 양향자 경기도지사 후보와 각 시ㆍ군 기초단체장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5.6 [공동취재]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a9ad1cd21f5bd.jpg)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당과 분리된 경기도 차원의 자체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예고했던 경기 지역 의원들도 이날은 내부 비판을 자제한 채 대여 공세에 집중했다.
송석준 의원은 "이번 선거는 입법부와 행정부를 장악한 데 이어 사법부까지 발 아래 두려는 민주당 범여권 세력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이번에도 우리가 분열하고 힘을 모으지 못하면 또다시 역사의 아픈 전철을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의원 역시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공소취소 특검을 추진하는데, 이는 사실상 사법 쿠데타"라며 "우리 당이 지난 8개월 동안 제대로 혁신했다면 민주당도 함부로 이런 시도를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이 보수 재건의 밀알이 돼 이재명 정권의 잘못된 흐름을 바로잡아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양향자 후보는 "제가 경기지사가 되면 장 대표가 하루에 1시간씩 업고 다니기로 약속했다"며 "우리는 질 자신도 없고 져서도 안 된다. 거꾸로 부는 바람을 맞으며 전진해야 하는 선장의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결의대회는 앞서 지도부와 '디커플링' 움직임이 감지됐던 경기도에서 열린 만큼, 일각에선 장 대표의 2선 후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나 쇄신파 의원들까지 한목소리로 단합을 강조하면서, 지도부 입장에선 여권의 특검 추진 움직임이 오히려 보수 결집의 계기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장 대표는 보수 결집 국면에서 향후 지역 방문 일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10일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검토 중이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 측에서 장 대표 참석을 강하게 요청한 상황"이라며 "당대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도 오는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예고한 상황이다.
한지아·진종오 의원 등 한 전 대표 지원에 나선 친한계 비례대표 의원들에 대한 윤리위 징계 가능성과 관련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국민의힘 이름으로 뛰고 있는 후보들 입장에서 생각해달라"며 우회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냈다.
그는 "당대표도 지선 앞 단합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면서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에는 정당 투표의 결과물이다. 당의 입장과 반대되는 의견으로 행동할 경우엔 당원들과 유권자들의 선택이 왜곡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연되고 있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과 관련해선 "어려운 상황에서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구성될 것"이라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인선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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