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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리테일 부문 입지 '흔들'


브로커리지 확대에도 매년 국내 주식 MS 감소
올 1분기 국내 주식 점유율 25.7%⋯전년비 4%p↓
경쟁 심화·ETF 선호 등 겹쳐⋯수익 다변화 모색

[아이뉴스24 성진우 기자] 키움증권의 리테일 부문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경쟁 심화, 상장지수펀드(ETF) 확대 등이 겹치면서 시장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어서다. 이에 퇴직연금 등 다른 부문으로 수익 구조 다변화에 나선 모양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올 1분기 국내 주식 거래대금 기준 시장 점유율(MS)은 25.7%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9.7%에서 1년 만에 4%포인트(p) 감소한 수치로, 4분기 연속 하락이다.

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 본사 전경 [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 올 1분기 국내 주식 거래대금 등 상세 내역 [표=키움증권]

온라인 기반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그간 홈·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HTS·MTS) 대중화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실제로 올 1분기 위탁매매 수수료도 약 3655억원으로 순영업수익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그럼에도 업계에선 키움증권의 리테일 부문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단 평가가 나온다. 증시 활황에 따라 당장 브로커리지 부문 외형 성장은 이뤘지만, 최근 몇 년 새 리테일 점유율 하락세가 뚜렷하단 이유에서다.

지난 2021년 30.2%를 기록한 키움증권의 국내 주식 기준 리테일 점유율은 매년 소폭 하락하다가 2024년엔 30% 밑으로 떨어졌다. 작년엔 27.8%까지 감소하며 최근 들어 점유율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증권사 간 브로커리지 경쟁 심화가 그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전통적인 대형 증권사도 증시 활황에 따라 온라인 매매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고 있고, 새로운 온라인 기반 경쟁사가 시장에 새로 진입하고 있어서다.

가령 한국투자증권은 JP모건,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리서치 기관과 협력을 통해 각종 리서치 자료를 MTS와 연동해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 상태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자산 현황, 투자활동 등을 한 번에 확인해 편의성을 높이는 MTS 개편을 실시하기도 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키움증권과 유사한 온라인 기반 증권사도 부상하고 있다. 특히 토스증권은 해외 주식 부문에 집중하고 있지만, 국내 리테일 부문에서도 외형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토스증권의 올 1분기 국내 주식 거래대금은 244조원으로, 1년 만에 7배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대형주 장세와 ETF 선호도 확대도 영향을 끼쳤단 목소리가 나온다. 브로커리지 수익은 활동성이 높은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빈도가 높아야 극대화된다. 그러나 대형주와 ETF는 회전율이 상대적으로 낮다. 특히 ETF의 경우 자산관리(WM) 부문 강점이 있는 전통적인 대형 증권사들이 다양한 라인업을 앞세워 고객을 유치하고 있어 키움증권의 경쟁력이 약하단 평가다.

이에 키움증권은 유동성이 큰 브로커리지 외 다른 부문에서 수익 다변화를 지속해서 모색하고 있다. 작년 11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투자 자본 확보에 나섰다. 또 올해부터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 상반기 내 상품 출시를 앞둔 상황이다.

/성진우 기자(politpet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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