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AMD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AMD는 데이터센터용 그래픽처리장치(GPU)뿐 아니라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며 성장 전망치 상향했다.
AMD는 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에 매출 103억달러(약 15조1843억원), 영업이익 14억7600만달러(약 2조152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늘고, 영업이익은 83% 급증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9일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과 회동한 뒤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만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 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fa6d8b84384d93.jpg)
순이익은 13억8300만달러(약 2조1655억원)로 집계됐다.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1.37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순이익 역시 95% 늘었다. 실적 발표 이후 AMD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데이터센터가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58억달러(약 8조4570억원)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서버용 '에픽(EPYC)' 프로세서 판매 확대와 AI GPU 가속기 '인스팅트(Instinct)' 출하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클라이언트와 게이밍 부문 매출은 36억달러(약 5조2484억원)로 23% 늘었고, 임베디드 부문은 8억7300만달러(약 1조2727억원)로 6% 증가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19일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사장과 회동한 뒤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과 만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 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dc0ebecf9c7681.jpg)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추론 AI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CPU 연산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며 "데이터 처리와 오케스트레이션(조율자), AI 에이전트(AI Agent) 실행 과정에서 CPU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AMD는 서버용 CPU 시장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AMD는 2030년 서버 CPU 시장 규모가 기존 전망치인 600억달러(약 87조원)의 두 배 수준인 1200억달러(약 17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성장률 전망도 기존 18%에서 35% 이상으로 높였다.
"6세대 에픽 연내 출시"…메타·오픈AI 협력 확대
AMD는 차세대 서버 CPU와 AI 시스템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리사 수 CEO는 "6세대 에픽 프로세서 '베니스(Venice)'를 올해 말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이전 세대 대비 가장 많은 고객사가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GPU 신제품인 '인스팅트 MI450' 시리즈에 대한 고객 수요도 초기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고 밝혔다. AMD는 메타와 차세대 AI GPU·6세대 에픽 CPU 공급 협력을 하고 있으며, 오픈AI와는 AI 데이터센터용 랙 단위 시스템인 '헬리오스(Helios)' 관련 공동 엔지니어링을 진행하고 있다.
AMD는 올해 2분기 매출 전망치로 112억달러(±3억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메모리 공급 부족 영향으로 하반기 게이밍 사업 매출은 상반기 대비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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