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가 고용노동부 중재로 열린 면담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정문 앞에서 상생노조가 단체 투쟁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2026.04.22 [사진=아이뉴스24]](https://image.inews24.com/v1/22bc5e915d1c16.jpg)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고용노동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2시간가량 노사정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진전 없이 마무리됐다.
양측은 오후에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임금 인상과 성과급 지급 등을 둘러싼 입장 차가 큰 상황이다.
노조는 사측이 실질적인 수정안 없이 쟁의행위와 부당노동행위 관련 쟁송의 상호 취하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회사에 유리한 제안일 뿐 의미 있는 제시안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결정권을 가진 책임자 참석과 수정안 제시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이날 면담에는 존림 대표이사 등 최종 의사결정권자가 아닌 실무진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에서는 박재성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위원장이 직접 참석했다.
현재 노조는 사측 교섭위원 전원 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양측의 입장 차가 큰 만큼 이날 오후 추가 협의에서도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임금과 성과급을 둘러싼 양측 입장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6.2% 임금 인상과 일시금 600만원 지급안을 제시한 상태다. 양측은 조정 중지 전까지 13차례 교섭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도 커지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8~30일 부분 파업을 벌인 데 이어 이달 1일부터 나흘째 전면 파업 들어갔다.
사측은 부분 파업 기간에 약 1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고, 전면 파업 누적 손실이 약 6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생산 공정도 중단된 상황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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