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필요한 식재료를 빠르게 보충하는 '편의 소비'와 대용량 상품을 쟁여 두는 '벌크 소비'가 공존하는 모습이다. 고물가에 실용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빠른 배송이 일상화한 흐름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SSG닷컴은 퀵커머스 소비 패턴이 야식·간식 구매 중심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빠르게 보충하는 소량 장보기 형태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SSG닷컴]](https://image.inews24.com/v1/55301e1156160e.jpg)
SSG닷컴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자사 퀵커머스 서비스 바로퀵 주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애호박 낱개, 대파 1봉, 두부 1모 등 소용량 식재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퀵커머스 소비 패턴이 야식·간식 구매 중심에서 필요한 식재료를 그때그때 사는 소량 장보기 형태로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소량 신선식품 즉시배송 수요가 늘면서 바로퀵 일평균 주문 건수는 약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필요한 상품을 가까운 이마트에서 바로 받아 집밥을 준비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고물가 여파로 단위당 가격을 낮춘 대용량 제품이 한 축을 형성한 데 이어 신선식품에서는 남기지 않고 한 번에 즐기는 소형화 전략이 자리 잡는 것으로 보고 있다. 1인 가구 증가와 외식 물가 상승, 간편함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맞물린 영향이다.
실제로 SSG닷컴의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창고형 할인점 상품 '쓱 트레이더스 배송'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는데, 장기 보관이 가능한 품목 위주의 비축형 소비가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보관하기 용이한 커피·차(72%)와 건강식품(43%) 매출 증가가 두드러졌고, 냉동 간편식은 편의식(60%), 만두(48%)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배송 형태의 세분화 등으로 상품들을 구매하는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며 "벌크 소비와 편의 소비가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구조적 변화로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광찬 기자(chan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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