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이 노동절인 1일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2011년 창사 이후 첫 파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책임감을 가지고 사태 해결에 임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파업을 하루 앞둔 30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6.4.3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6efddb178c44c.jpg)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피해 예방과 기업환경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특히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며, 향후 추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는 4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로 예정된 대화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며 "하루빨리 일터의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단협 타결을 위해 노동조합 측과 지난 3월까지 13차례 교섭과 두 차례의 대표이사 미팅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등 노조 측의 임금 상향과 타결금 등 요구안은 현재 회사의 지급 여력과 향후 성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어려워 교섭에 난항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인사권, 경영권과 직결된 요구사항은 회사 입장에서 수용하기 어려워 회사 안과 조합 요구안의 갭을 지난 한 달 좁힐 수 없었고, 협상 접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8~30일 부분 파업이 진행됨에 따라 일부 공정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회사는 "파업으로 인한 유·무형의 손실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예고 시점보다 이른 4월 28일부터 자재 소분 부서의 선제적 파업이 발생해 의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원부자재가 적기에 공급되지 못했다"며 "원부자재 공급에 난항을 겪으면서 모든 제품의 정상 생산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이어 "회사는 긴급히 가용 인력을 활용한 비상 대응에 적극 나섰지만 일부 배치의 생산을 불가피하게 중단할 수밖에 없었으며 여기에 항암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등 환자 생명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제품도 있었다"며 "이로 인해 약 1500억원 수준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의 파업을 하루 앞둔 30일 인천 연수구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2026.4.30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46114830cea0c.jpg)
노조는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일단 닷새간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조합원은 4000명 수준으로, 지난해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 5455명의 73%를 차지한다.
조합원 중 절반이 넘는 2000여명이 이번 전면 파업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