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올해 4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0% 증가한 858억9000만 달러, 수입은 16.7% 증가한 621억1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4월 수출은 48.0% 증가한 859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8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은 48.0% 증가한 35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으로 30억 달러를 초과했다.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가득한 컨테이너.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dc72fecb69e2f.jpg)
4월에는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319.0억 달러, +173.5%)은 AI서버향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고정가격이 상승, 2개월 연속 수출 300억 달러 이상과 13개월 연속 해당 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 수출(61억7000만 달러, -5.5%)은 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차질 지속과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미국 현지생산 확대 등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는데 전기차·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중동 전쟁 등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수출 단가가 크게 상승하며 39.9% 증가한 51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수출 물량은 36.0% 감소했다. 특히 휘발유·경유·등유에 대한 수출통제 영향 등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각각 약 43.0%, 23.2%, 99.9% 정도 감소했다.
석유화학 수출은 유가 상승의 제품가격 반영까지의 시차로 수출단가가 상대적으로 소폭 상승하여 7.8% 증가한 40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내수 공급 증가에 따라 수출물량은 20.9% 감소했다.
컴퓨터(40억8000만 달러, +515.8%) 수출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에 따른 SSD 초과수요가 지속되면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경신했다. 무선통신기기(16억2000만 달러, +11.6%) 수출은 신제품 판매 호조로 부품보다는 완제품 중심으로 좋은 실적을 보였다.
15대 주력품목 외 전기기기(15억7000만 달러, +7.6%), 화장품(13억7000만 달러, +33.4%), 농수산식품(12억2000만 달러, +8.8%) 등 유망품목 수출도 각각 4월 중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4월에는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7개 지역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최대 품목인 반도체를 비롯해 컴퓨터, 무선통신기기 등 IT 품목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62.5% 증가한 177억 달러를 기록, 6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대(對)미국 수출(163억3000만 달러, +54.0%)은 자동차·차부품·일반기계 등 관세 대상 품목 수출은 부진했는데 반도체·컴퓨터 등 관세 예외 품목 위주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대아세안 수출(154억1000만 달러, +64.0%)은 반도체, 석유제품, 디스플레이 등 품목이 고르게 증가하며 두 자릿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EU 수출(71억9000만 달러, +8.5%)은 선박, 반도체, 바이오헬스 품목이 증가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중동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불확실성 등으로 주력품목인 자동차·일반기계 등 대다수 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25.1% 감소한 1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4월 수입은 16.7% 증가한 621억1000만 달러로 에너지 수입은(106만1000만 달러) 7.5% 증가, 에너지 외 수입(515억1000만 달러)은 18.8%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중동 전쟁으로 수입 물량은 감소했는데 유가 급증에 따른 수입단가 상승으로 13.1% 증가한 70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는 컴퓨터(17억8000만 달러, +35.6%), 반도체장비(25억1000만 달러, +59.9%) 등의 수입이 증가했다.
4월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9억7000만 달러 증가한 237억7000만 달러 흑자로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 경신은 물론 2025년 2월부터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4월 수출과 무역수지는 중동 전쟁이 두 달 이상 이어지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수출 800억 달러 이상, 무역수지 2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했다”며 “이는 전 세계적 AI 투자 확대,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단가 상승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공급망을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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