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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이익 체질 개선 안간힘…'군살 빼기' 속도


고강도 비용 절감 위해 3년 만에 인력 구조조정 착수
점포 정리·가맹 전환까지…수익성 중심 구조 재편 가속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롯데마트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군살 빼기’에 나섰다. 본업인 마트와 슈퍼 부문의 부진이 장기화하자 비용 절감을 통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희망퇴직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 대상자는 근속 8년 이상이면서 48세 이상 직급자다.

롯데마트·슈퍼의 희망퇴직은 2023년 이후 약 3년 만이다. 당시에는 통합 법인 출범 이후 중복 조직을 정리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반면 이번에는 수익성 회복을 위한 비용 절감 성격이 더 짙다.

롯데마트 CI. [사진=롯데마트]

실적 부진은 이미 수치로 확인된다. 지난해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국내 사업은 48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46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롯데마트 부진이 확대된 데다, 롯데슈퍼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2.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롯데마트 4132억원, 롯데슈퍼 약 530억원에 달했다.

업계에서는 오프라인 유통 구조 자체가 한계에 직면한 영향이 크다고 본다. 소비가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대형마트의 수익 기반이 약화된 상황이다.

비교군과의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흥행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 322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584.8% 증가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 가운데 트레이더스 기여도는 46.8%에 달했다.

반면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맥스(Maxx)’를 선보였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비용 구조 부담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롯데마트는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도 연간 감가상각비가 2000억원을 웃돈다. 이익을 내지 못하면서 고정비 부담은 유지되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이번 희망퇴직이 단순 인력 조정이 아니라 구조 전반을 손보는 신호로 보고 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수익성이 낮은 점포 12곳을 정리한 데 이어 올해도 부진 점포 구조조정을 이어간다. 동시에 가맹점 중심 출점 구조로 전환해 고정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기존 직영점 중심 확장에서 벗어나 가맹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점포 운영 효율 개선과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온라인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쇼핑 환경과 비즈니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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