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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지선] 정원오 "서울형 유연근무 확대·유급병가 도입"


취약노동자 보호·노동존중 정책 강화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형 유연근무 확산과 유급병가 도입을 핵심으로 하는 노동 공약을 발표하며 "일하는 시민의 시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노동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노동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30일 정 후보는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만드는 노동존중 특별시 서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서울이 노동으로 움직인다면 일하는 시민의 시간도 서울시가 함께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서울형 유연근무 확산 △서울형 유급병가 제도 도입이다. 정 후보는 "긴 출퇴근 부담을 줄이고 생활권에서 일할 기반을 넓히겠다"며 "유연근무 참여 기업에 장려금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택·원격·시차근무 등을 도입한 기업에 '스마트워크 인증'을 부여하고, 서울시 사업 참여 시 가점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지하철 역사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공공 공유오피스'를 확대해 '30분 통근 도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면 쉴 수 있는 권리 보장도 공약했다. 정 후보는 "서울에는 90만명이 넘는 프리랜서와 1인 자영업자가 있지만 하루를 쉬면 소득이 줄어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며 "아프면 쉬는 것은 특권이 아니라 상식"이라고 말했다.

서울형 유급병가 제도는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일용직 등 취약노동자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캠프 측은 기존 상병수당 시범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제도를 보완해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후보는 AI 확산과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도 노동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I 전환지원위원회'를 설치해 노동자 참여를 보장하고 직무전환 교육과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탄소중립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는 노동자를 대상으로 재취업과 생계 지원도 병행한다.

산업재해 예방과 임금체불 문제 대응도 포함됐다. 정 후보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공사장과 공공시설부터 안전 기준을 높이고 감정노동, 폭염·한파 속 이동노동까지 보호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공약 발표에 앞서 전태일 열사 동상에 헌화하고 기념관을 둘러봤다. 또 이날 새벽 서울교통공사 차량기지와 공영차고지를 찾아 지하철·버스 노동자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정 후보는 "노동절은 이름만 되찾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일하는 시민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노동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서울 종로구 전태일기념관 앞에서 전태일 동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홍성효 기자]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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