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가 ‘정당 대결’이 아닌 ‘인물 경쟁’을 전면에 내세우며 보수 텃밭 대구 민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30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이 친구 한번 쓰면 대구에 도움이 되겠다는 마음이 들도록 계속 호소하겠다”며 “이번 선거는 대구시민에게 절박한 선택의 기로”라고 밝혔다.

그는 “30년 동안 습관적으로 지지해온 정치 패턴을 되풀이할 것인지, 아니면 대구 경제를 살리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아도 되는 도시를 만들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며 “정치가 잘못한 책임을 왜 맨날 대구만 져야 하느냐”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대구 미래 전략으로 AI 산업 전환을 제시했다.
그는 “AI라는 엄청난 대변화가 오고 있다”며 “대구가 강점을 가진 기계·금속·자동차 부품·로봇·바이오메디컬 산업을 AI와 결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신공항과 관련해서는 “첫 삽을 뜨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지 매입과 설계에 우선 착수하기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 5000억 원과 정부 지원 5000억 원 등 1조 원을 마중물로 쓰는 방안을 당 지도부로부터 확약받았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500만 규모의 덩치를 갖춰야 경쟁력이 생긴다”며 “주민투표와 통합특별법 통과를 거쳐 차기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을 선출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이 이뤄지면 연간 5조 원, 4년간 20조 원 규모의 재원을 지역이 스스로 결정해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입법 강행 논란에는 거리두기성 발언도 내놨다. 김 후보는 “입법 과정은 국민 마음을 모으는 과정”이라며 “야당과 타협할 것은 타협했어야 한다. 이념이 아니라 국민 삶의 눈높이에서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굳이 각을 세우며 차별화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대구시장에게 필요한 것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대구 발전을 이끌어내는 일”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과거 수성갑 국회의원 시절 황금동 고압선 지중화와 신매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등을 언급하며 “대구를 위해 한 게 없다는 말이 가장 아팠다”며 “이번에는 일꾼으로 한번 써달라”고 호소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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