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크릿벤처스(대표 송재준)는 글로벌 콘텐츠 제작사 런업컴퍼니(대표 김동현)의 베트남 현지 제작 한국 영화 2편에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런업컴퍼니는 베트남 현지 법인인 '런업 베트남'을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개봉한 현지 제작 영화 '마지막 소원’은 주간 박스 오피스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크릿벤처스가 투자하는 영화는 로맨스·코미디 장르의 '30일'과 공포 장르의 '영덕 흉가'로 현지 극장 개봉을 목표로 베트남 감독과 배우가 참여한다. 특히 현지 제작 작품이지만 IP는 한국에 귀속되는 구조를 통해 한국 영화의 새로운 해외 수출 활로를 여는 방식이 특징이다.
영화 30일은 배우 정소민, 강하늘 주연의 동명 한국 영화 '30일'의 베트남판 리메이크작으로 이혼을 30일 앞두고 동반 기억상실에 걸린 부부의 코믹한 이야기를 담았다. 앞서 원작은 2023년 베트남에서 개봉 후 박스오피스 1위, 매출 100만 달러를 돌파하며 한국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영덕 흉가는 경상북도 영덕의 한 식당에서 한·베 다문화 가정이 겪는 기이한 현상에 관한 공포 이야기로, 대한민국 3대 흉가 중 하나인 '영덕횟집' 괴담을 소재로 했다. 베트남의 공포 영화 거장인 응우옌 후 호앙(Nguyen Huu Hoang)과 국민 배우 비엣 흐엉(Viet Huong)이 각각 감독과 주연을 맡는다.
크릿벤처스는 황금기를 맞은 베트남 극장 영화 시장 환경에 따른 흥행 가능성과 더불어 낮은 제작 비용 대비 높은 극장 티켓 가격, 현지 정서를 담은 작품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관람객 특성 등을 토대로 투자를 결정했다.
또한 크릿벤처스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베트남 영화 시장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판단, 베트남 영화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별도의 펀드를 추가로 결성할 계획이다.
크릿벤처스 관계자는 "베트남 영화 시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0.8회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높은 편"이라며 "IP는 한국에 귀속되면서 제작은 현지에서 진행하는 구조의 투자 구조가 한국 영화의 새로운 돌파구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