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에서 1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미성년자들을 악어가 있는 수조에 가둬둔 채 방송을 진행해 논란이 됐다.
![검은 머리의 여성 스트리머는 동료 라이브 스트리머가 자신을 물속에 밀어 넣으려 하자 공포에 질렸다. [사진=SCMP 캡처]](https://image.inews24.com/v1/fd209990b30f27.jpg)
이어 이 계정은 여성들에게 물 속에서 숨을 참도록 강요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 영구 차단 조치됐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5년 동안 운영되며 11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중국의 한 SNS 채널이 결국 폐쇄됐다.
계정 폐쇄의 결정적인 원인이 된 것은 이달 중순 게재된 한 영상으로 해당 영상에서 두 여성 스트리머들은 입이 묶인 작은 악어가 헤엄치는 수조 속에 들어가 서 있으라는 지시를 받았다.
영상에는 한 여성이 겁에 질려 악어를 피하려고 애쓰며 다른 여성을 껴안고 비명을 지르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허리에 밧줄을 맨 여성을 물탱크 안으로 들여보내려고 했고, 여성이 거부하자 밖에 서 있던 두 명의 여성 스트리머들이 머리를 물 속에 집어넣기까지 했다.
이 채널에는 주로 6~10명의 여성들이 출연했는데 대부분 18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미성년자의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이 법으로 금지돼 있다.
이 채널에 출연했던 한 여성 스트리머의 아버지는 "그들이 어린 소녀들에게 돈을 주면서 부추겼다. 딸에게는 9600위안(한화 207만원)을 줬다"며 "이 같은 일은 위험한 모방 범죄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 채널은 지난해에도 스트리머들을 학대한 혐의로 제재를 받았으나 곧 다시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일련의 영상이 큰 논란이 되자 지난 23일 플랫폼은 해당 채널을 영구적으로 차단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진작에 폐쇄됐어야 한다"며 "이런 방송은 아이들에게 매우 위험하다"고 공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이처럼 무질서한 라이브 스트리밍에 대한 단속에 들어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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