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선명한 보랏빛과 이색적인 풍미를 앞세운 ‘우베(ube)’가 글로벌 디저트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인기가 국내로 확산되면서 카페·디저트 업계도 관련 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대응하고 있다.
우베는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소비되는 보라색 참마류 식재료다. 은은한 단맛과 고소한 풍미, 자연스러운 색감이 특징이다.
![신세계푸드가 트레이더스 베이커리에서 선보인 '우베크림모찌브래드'. [사진=신세계푸드]](https://image.inews24.com/v1/3a3d298df6a8c8.jpg)
1일 업계에 따르면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초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우베를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를 출시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식음료 트렌드에 대응해 신제품을 선제적으로 선보였다는 평가다.
스타벅스는 일부 매장에서 한정 판매했던 ‘우베 바스크 치즈 케이크’가 호응을 얻자 지난달 24일 전국 매장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파리바게뜨와 신세계푸드도 우베를 활용한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했고, 폴바셋 역시 우베 라떼를 선보이며 시장 대응에 나섰다.
우베 확산의 배경에는 SNS 중심의 ‘비주얼 소비’ 트렌드가 자리한다. 선명한 색감과 이색적인 원재료를 활용한 디저트가 인증 콘텐츠로 확산되며 소비를 견인하는 구조다.
![신세계푸드가 트레이더스 베이커리에서 선보인 '우베크림모찌브래드'. [사진=신세계푸드]](https://image.inews24.com/v1/2b46664bc526d9.jpg)
우베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식이섬유, 비타민 C 등을 함유한 식재료로, 건강을 중시하는 ‘웰니스 소비’ 흐름과도 맞물린다. 과거 말차가 기능성과 색감을 앞세워 글로벌 식재료로 자리 잡은 것과 유사한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우베가 일시적 유행에 그칠지, 장기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을지는 아직 지켜볼 필요가 있다. 업계에서는 말차처럼 스테디 식재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을 거론하는 한편, 초기 화제성 대비 확산 속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공급망도 변수다. 우베는 주로 필리핀 소규모 농가에서 생산되는데, 재배 기간이 8~9개월로 길고 기후 변화에 취약한 작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강수 패턴 변화와 태풍 영향이 커지면서 공급 불안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우베가 폭발적인 유행으로 확산되는 단계는 아니지만, 다양한 제품에 적용 가능한 원재료라는 점에서 단기 유행에 그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소비층을 넓혀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