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친정이 마련해준 신혼집에 살면서 매달 시댁에 돈을 보낸 남편을 두고 부부 갈등이 불거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친정이 마련해준 신혼집에 살면서 매달 시댁에 돈을 보낸 남편을 두고 부부 갈등이 불거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 1년 차 신혼부부의 경제적 갈등을 토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모의 지원으로 신축 아파트에 입주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주택은 부모가 노후 자금과 퇴직금 일부를 모아 약 7억원 전액 현금으로 마련해준 것으로, A씨는 별도의 주거비 부담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남편은 약 3000만원 상당의 가전·가구를 준비해 신혼을 꾸렸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남편의 숨겨진 지출에서 드러났다. A씨는 우연히 남편의 서브 통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결혼 직후부터 매달 월급날마다 100만원씩 시어머니 계좌로 송금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해당 내역에는 '엄마 용돈' '아들 마음' 등의 메모가 남겨져 있었다.
A씨는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소비를 줄이고 공동 저축액을 맞추기 위해 개인 지출까지 줄여왔던 상황에서 남편이 별도의 상의 없이 정기적으로 시댁에 돈을 보내온 점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거비 부담이 없는 상황이 사실상 친정의 지원 덕분인데 그 여유가 남편 개인의 효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당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친정이 마련해준 신혼집에 살면서 매달 시댁에 돈을 보낸 남편을 두고 부부 갈등이 불거졌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fcdca6fb5a14d.jpg)
이에 대해 남편은 자신의 월급에서 용돈을 절약해 부모를 부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부모의 경제적 상황을 언급하며 자식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고, A씨의 반발에 대해 오히려 "정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양측의 갈등은 이후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A씨는 친정의 경제적 지원이 남편 개인의 효도로 활용되는 것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 반면, 시어머니 역시 "아들이 자신의 돈으로 보내는 것에 며느리 눈치를 봐야 하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집 반납하고 반지하 들어가라" "남편이 돈 보고 결혼했네" "돈은 친정에 보내야 하는 거 아닌가" 등 비판을 쏟아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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