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이 단독 입찰 이후 수의계약 절차에 들어서며 시공사 선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경쟁 입찰이 무산된 가운데 DL이앤씨가 사실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자리 잡은 상황이다.
DL이앤씨는 목동6단지 재건축 사업의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DL이앤씨만 참여해 유찰, 이에 따라 조합은 수의계약 전환 요건을 확보했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6월 27일 개최될 예정이다.
![DL이앤씨는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6단지 재건축 사업'의 수의계약을 위한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DL이앤씨]](https://image.inews24.com/v1/a9440b3261fbd3.jpg)
DL이앤씨는 이번 제안에서 '아크로 목동 리젠시'라는 단지명을 제안하고 설계 차별화에 무게를 뒀다. 글로벌 건축·조경 설계사와 협업한 외관 및 조경 계획, 조망 특화 설계, 커뮤니티 확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세부 조건은 조합 대의원회 이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목동6단지는 재건축을 통해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14개 동, 21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총 사업비는 약 1조2000억원 수준이다.
입지 측면에서는 한강과 안양천을 동시에 접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목동 내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입지로 평가되며, 재건축 기대감 역시 시세에 일부 반영된 상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목동6단지 전용 65㎡는 19억~20억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의 첫 단추로 꼽힌다. 6단지가 시공사 선정 단계에 진입하면서 인근 4·8단지 등 후속 사업지 역시 속도를 내고 있어, 약 5만 가구 규모의 대규모 정비사업이 연쇄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입찰 과정에서는 건설사들의 참여가 제한되는 흐름도 확인됐다. 초기 현장설명회에는 다수 대형 건설사가 참여했지만 실제 입찰 단계에서는 단독 참여로 이어졌다.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 조합이 제시한 설계 조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건설사들이 수익성 검토에 신중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정비사업은 공사비와 금리 변동성 영향으로 사업성 판단이 까다로워졌다"며 "서울 핵심지에서도 조건에 따라 참여 여부가 갈리는 선별 수주 흐름이 뚜렷해지는 게 사실"이고 말했다.
시장 환경은 변수로 남아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거주 의무와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매수 진입 장벽은 높아진 상황이다. 거래량은 제한적인 반면, 매물 감소와 기대감이 맞물리며 가격은 쉽게 조정되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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