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침체된 대구 관광산업 해법을 찾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두고 “이제는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라는 위기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김 후보는 관광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전략’을 강조하며 정책 구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후보는 28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외국인 관광객 유치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관광·의료·MICE 분야 전문가들과 현안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는 ‘대구관광을 사랑하는 모임’ 주최로 열렸으며, 지역 관광산업 전반의 구조적 문제와 개선 방향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발제에 나선 한상돌 덱스코 대표는 “코로나 이후 관광산업 기반이 크게 약화됐고, 조직 축소와 예산 감소까지 겹치며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며 “공항, 의료, 콘텐츠, MICE를 하나의 전략으로 묶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접근성’을 핵심 변수로 지목했다. 최재화 교수는 “오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도시는 관광이 성장할 수 없다”며 공항 인프라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의료관광 분야에서는 대구의 강점이 재확인됐다. 박재영 비엘성형외과 총괄이사는 “대구는 이미 성형·피부·치과 등 의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관광과 결합한 체류형 패키지와 통역·사후관리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MICE 산업 역시 확장 가능성이 거론됐다. 박영호 전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대표는 “기반은 갖췄지만 관광과 연결하는 전략이 부족하다”며 산업 간 연계 필요성을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간담회에서 도시 정체성을 살린 관광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청라언덕, 전태일 생가 등 대구가 가진 역사적 자산을 스토리와 콘텐츠로 재해석해야 한다”며 “단순 방문형 관광이 아니라 경험과 의미를 제공하는 도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경북 신공항을 통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공항·의료·MICE·문화 관광을 연계한 통합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실행 가능한 관광 정책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개별 산업 중심 접근을 넘어 ‘통합 관광 생태계’ 구축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민관 협업을 강화하고 콘텐츠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김 후보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정책 발표를 넘어 현장 의견을 수렴해 관광 전략을 재설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관광산업이 도시 경쟁력의 핵심 축으로 부상한 가운데, 대구가 어떤 실행력으로 반전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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