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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대구 골목에 돈 돌게”…소상공인 ‘도약 프로젝트’ 공개


대구로페이 2배 확대·상권벨트 구축·병가 지원까지…민생경제 전면 처방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침체된 지역 상권을 겨냥한 ‘소상공인‧골목상권 도약 프로젝트’를 내놓으며 민생경제 공략에 속도를 냈다.

김 후보는 27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인 ‘희망캠프’에서 세 번째 공약 발표회를 열고 “고유가와 고물가가 겹치며 대구 민생경제가 한계 상황에 직면했다”며 “자영업 비중이 높은 도시 특성에 맞는 맞춤형 처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부겸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핵심은 소비 진작과 비용 절감, 그리고 상권 구조 개편이다.

김 후보는 지역화폐인 대구로페이 발행 규모를 기존 3천억 원에서 6천억 원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골목상권에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단순 확대에 그치지 않고 소비 주체와 목적에 따라 지원 체계를 이원화하고, 소득별 차등 지원과 마일리지형 인센티브 도입을 통해 재정 투입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유가 버팀목 3종 세트’도 제시됐다. 금융권과 연계해 정책자금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하고, 고용·산재보험 등 사회보험료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폐업 정리부터 재창업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재기 프로그램을 구축하겠다는 내용이다. 대형 프랜차이즈의 불공정 행위를 견제하기 위한 ‘갑질 신고센터’ 설치도 포함됐다.

상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적 접근도 눈에 띈다. 김 후보는 대구역·중앙로·동성로·교동을 잇는 ‘뉴트로 상권벨트’를 시작으로 지역별 특색을 살린 상권 연결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앵커스토어 유치와 팝업스토어 공간 조성, 스토리텔링과 쿠폰 연계 등으로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유통 확산에 대응한 물류 혁신 방안도 담겼다. 김 후보는 “소상공인이 가격·배송 경쟁에서 밀리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며 공동구매와 공동배송, 재고관리 시스템을 결합한 ‘대구형 통합물류서비스(풀필먼트)’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를 통해 골목상권도 대형 유통 플랫폼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쉼’에 대한 정책이다. 김 후보는 “아파도 쉬지 못하는 1인 자영업 현실을 바꾸겠다”며 연간 최대 9일의 병가·회복 휴식과 함께 하루 약 8만2천 원 수준의 지원금을 지급하는 ‘대구형 소상공인 병가 지원사업’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대구는 상인의 도시였고, 다시 그 명성을 되찾아야 한다”며 “재정은 시민의 삶을 지키는 데 쓰여야 한다. 골목에 돈이 돌게 만드는 것이 경제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시장 관광 자원화와 도시 브랜드 재구축을 연계해 관광 매출을 1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약이 단순 지원을 넘어 ‘소비·유통·상권 구조’를 동시에 건드린 종합 처방이라는 점에서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재원 조달과 정책 지속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향후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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