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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떠난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우울감 호소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고립과 은둔을 경험한 학교 밖 청소년이 지난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중 3분의 1은 여전히 일상 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겪고 있다.

26일 성평등가족부가 공개한 '2025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은둔 경험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35.1%로 2023년(42.6%)보다 7.5%p 감소했다. 은둔 기간은 대부분 3개월 미만이었다. 최근 1년 사이 자살을 생각한 비율은 21.1%, 시도는 7.8%로 2023년(각각 23.6%, 9.9%) 대비 소폭 낮아졌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도봉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방문해 사업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정책 발전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성평등가족부]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도봉구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방문해 사업 운영현황을 청취하고 정책 발전 방안 등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성평등가족부]

다만 학교 밖 청소년의 3분의1은 우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주간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의 우울감을 경험한 비율은 31.1%에 이르렀다. 2023년 32.5%보다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학교를 그만둔 이유도 '심리·정신적 문제(32.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대학 진학 등 학업 수요는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를 그만둘 당시 계획으로 '검정고시 준비(70.7%)'와 '대학 진학 준비(35.7%)'를 꼽은 학교 밖 청소년이 모두 늘었으며 향후 진로 계획은 '대학 진학을 포함한 정규학교 복학(29.5%)'과 '검정고시 준비(12.4%)' 순이었다.

청소년의 31.4%가 진로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진로 관련 어려움으로는 '계획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모르겠음(42.4%)'이 가장 많았고 '진로 적성을 모르겠음(41.2%)', '진로를 생각하면 불안하거나 마음이 답답함(40.9%)'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단기쉼터·소년원·보호관찰소의 학교 밖 청소년과 검정고시 응시자 등 총 281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평등가족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리적 지원과 진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내 전담 상담사를 늘리고 '고립·은둔 청소년 원스톱 패키지 서비스' 추진 지역을 확대한다. 아울러 학교 밖 청소년이 인공지능(AI)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AI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은 "여전히 학교 밖 청소년의 정서적인 어려움과 진로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마음 건강을 회복하고 학업과 진로를 체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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