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대전 오월드 동물원의 늑대 '늑구'의 탈출 직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늑구의 가짜 사진을 유포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40대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대전 오월드 동물원의 늑대 '늑구'의 탈출 직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늑구의 가짜 사진을 유포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AI로 조작된 이미지. [사진=대전소방본부]](https://image.inews24.com/v1/e8cc8295c43300.jpg)
A씨는 늑구가 오월드를 탈출했던 지난 8일, AI를 이용해 대전 오월드 인근 네거리를 배회하고 있는 늑구의 사진을 생성해 유포, 경찰과 소방 등의 수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생성한 가짜 사진은 수색 당국에도 보고됐으며 대전시는 이를 토대로 같은 날 오후 1시 56분쯤 '늑대가 오월드 네거리 쪽으로 나갔다'는 내용의 안전 안내 문자까지 발송했다.
또한 시의 포획 상황 브리핑, 소방 당국 등의 발표에도 해당 사진이 사용됐으며 이 사진으로 인해 수색 본부마저 이동되기도 했다.
경찰은 유포된 조작 사진과 오월드 주변 폐쇄회로(CC)TV 자료를 대조 분석하는 방식으로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이후 그의 AI 프로그램 사용기록, 업로드 이력 등을 확인한 뒤 A씨를 체포했다.
![대전 오월드 동물원의 늑대 '늑구'의 탈출 직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늑구의 가짜 사진을 유포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AI로 조작된 이미지. [사진=대전소방본부]](https://image.inews24.com/v1/147c6f0c5af752.jpg)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재미로 그랬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 정보 유포는 단순 장난을 넘어서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적기를 빼앗는 중대 범죄"라며 "앞으로도 불법 행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오전 9시 18분쯤 대전 오월드 동물원 땅굴을 파고 탈출한 늑구는 탈출 10일 만인 지난 17일 오전 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포획됐다. 이후 뱃속에 있던 길이 2.6㎝ 낚싯바늘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은 늑구는 현재 건강하게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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