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퀀텀닷(양자점) 화소를 차세대 XR 글라스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작고 반듯하게 패터닝해 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대낮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밝고 또렷한 퀀텀닷 XR 글라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UNIST·서강대·ETRI, 퀀텀닷 발광 소재 마이크로 패터닝 기술 개발
![형성된 RGB 퀀텀닷 패턴과 10 × 10 QD-LED 어레이 이미지. [사진=UNIST]](https://image.inews24.com/v1/268a3f70cb760d.jpg)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화학과 김봉수 교수와 서강대 강문성 교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강찬모 박사 연구팀은 퀀텀닷을 손상시키지 않고 마이크로 패터닝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했다.
밝기와 색 순도가 뛰어난 퀀텀닷을 스마트 글라스 같은 XR 기기에 쓰려면, 1인치당 3000개의 화소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화소 크기를 줄이는 마이크로 패터닝이 필요하다. 눈앞에 바로 화면이 펼쳐지는 기기 특성상, 화소가 크면 모기장처럼 나타나 몰입감을 떨어뜨리고 눈 피로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퀀텀닷 화소를 머리카락 굵기보다 수십 배 얇은 2마이크로미터(㎛) 크기로 작게 패터닝할 수 있다. 실험에서 1인치당 4000개의 퀀텀닷 화소를 집적하는 4000 PPI(Pixel Per Inch)의 초고해상도를 달성했다. 동전 크기만 한 공간에 1000만 개 이상의 화소를 집적한 수준이다.
김봉수 교수는 “이번 성과는 퀀텀닷 고유의 우수한 발광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초고해상도 패터닝이 가능한 마이크로 제조 공정”이라며 “최근 애플과 삼성이 눈독을 들이며 격돌하고 있는 차세대 XR 글라스와 마이크로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주도 과학기술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안’ 제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장관 배경훈)는 ‘지역주도 과학기술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안’ 제정안이 23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027년 1월 1일 시행 예정이다.
기존 지역 연구개발(R&D)은 지역 과학기술과 관련된 부처별 정책과 사업이 중앙정부 중심으로 여러 법률에 근거해 산발적으로 추진됨에 따라 일관성이 부족했다.
이번 법률 제정은 분산돼 있던 지역 R&D 정책과 사업을 체계적으로 규율하고 지역 고유의 자산과 여건에 맞는 전략산업을 스스로 육성할 수 있는 자율형 R&D 체계의 법적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재료연, 재료연구 50주년 기념식 개최와 미래 비전 선포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은 23일 KIMS 창원 본원에서 ‘재료연구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지난 반세기 동안 축적해 온 연구성과를 조망하는 한편 미래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 의지를 대외에 선언했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 소재 과학기술 발전의 중심에서 국가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해 온 KIMS의 역할을 되짚고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속에서 소재기술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KIMS는 이날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소재혁신 리더’라는 비전 문구를 제시하고 연구성과를 산업 경쟁력과 국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미래 가치’로 확장하고 AI·데이터 기반 연구 혁신을 통해 글로벌 소재기술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남승일 전 극지연구소 박사, 과학기술훈장 도약장 받아
남승일 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북극 탐사를 총 17회 주도하며 국내 극지 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공로로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수상했다. 남 박사는 한국인 최초로 북극의 과거 기후변화 연구를 시작했다. IMF 외환위기 시기 연구 기반이 붕괴된 상황에서도 연구를 이어간 점이 대표적이다.
그는 빙상 붕괴, 거대빙하 존재, 심해 기수 환경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며 국가 과학 위상을 높이는데 이바지했다.
’STEPI 기술사업화 Policy Co-Lab’ 출범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윤지웅)은 지난 22일 메종글래드 제주 호텔 컨벤션홀에서 ‘STEPI 기술사업화 Policy Co-Lab’을 개최했다.
2026 기술이전사업화컨퍼런스의 세부 행사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기술사업화 정책 협력 플랫폼인 ‘STEPI 기술사업화 Policy Co-Lab’의 출범을 알리고 부처 간 정책 연계와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퀀텀플랫폼 연구거점사업단’과 ‘양자대학원’ 간 업무협약 체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는 23일 ‘퀀텀플랫폼 연구거점사업단’과 ‘양자대학원’ 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대한민국 양자도약을 이끌 핵심인재의 성장경로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양자대학원에서 양성한 박사급 인재가 출연연 연구거점과 연계돼 지속적으로 연구역량을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학과 연구현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리동네 과학방’ 운영기관 공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배경훈)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정우성)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과학문화 프로그램인 ‘우리동네 과학방’ 을 신규로 추진한다.
주민센터, 도서관, 공공 키즈카페 등 생활공간을 활용한 과학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자연스럽게 과학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 ‘우리동네 과학방’은 전국 4개 권역(수도권, 호남·제주권, 강원·충청권, 경상권)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임호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 수상
임호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소아청소년종양혈액과 교수)이 4일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병원신문 창간 40주년 기념식에서 제16회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을 수상했다.
종근당 존경받는 병원인상은 의료계 발전에 큰 공을 세운 병원인을 발굴해 이를 격려하고 바람직한 병원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대한병원협회, 병원신문, 종근당이 함께 제정한 상이다. 임호준 교수는 지난 30여 년간 소아암·희귀난치 혈액질환 치료에 헌신하며 소아 진료체계를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이 상을 받았다.
KIT 박준우 박사, ‘26 과학의날 ‘과학기술훈장 진보장’ 수상
국가독성과학연구소(소장 허정두, KIT) 박준우 책임연구원이 환경보건 분야 연구성과와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6년 과학의날 기념 정부포상을 수상했다.
박준우 책임연구원은 지난 27년 동안 환경오염물질의 독성평가와 작용기전 규명 연구를 수행해왔다. 2011년 입소 이후 총 21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약 200억 원 규모의 정부 연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한국전기연구원 이건웅 박사,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수훈
한국전기연구원(KERI) 이건웅 박사(책임연구원)가 ‘2026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 정부포상’에서 과학기술진흥유공자로 선정되어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았다.
이건웅 박사는 국내 탄소나노소재(CNT, 그래핀)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손꼽힌다. 탄소나노소재는 강철보다 100배 강하고 구리에 버금가는 전기전도도를 지닌 ‘꿈의 신소재’인데 화학적 응용이나 타 물질과의 복합화가 매우 까다롭다. 이 박사는 지난 20년 넘게 탄소나노소재의 전기전도성 응용 연구에 매진하며 다양한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화의 기틀을 다져왔다.
2026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 개최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24일부터 26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 4홀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을 통해 국민의 일상을 새롭게 바꿀 미래 첨단 R&D 성과들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상상, 일상이 되다: 달라진 일상, 다가온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체험할 수 있는 전시·체험·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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