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발행어음 사업 첫 해 자금 조달 속도보다 공격적인 운용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룹 차원의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집중 기조와 맞춰 유망 기업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월 첫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해, 최근 누적 잔액 24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5조6824억원)을 고려한 발행어음 법적 발행 한도(11조3648억원) 대비 약 2% 수준으로, 조달 속도는 비교적 완만한 편이다.
![신한투자증권 [사진=챗GPT]](https://image.inews24.com/v1/45dd8ed60425e4.jpg)
발행어음 후발주자로 나선 경쟁 증권사와 대비된다. 지난해 12월 발행어음 상품을 출시한 키움증권은 한 달 만에 3337억원을 모았고, 올해 1월 출시한 하나증권은 세 달 만에 50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투자증권은 발행어음의 25%를 모험자본에 투자하고 있으며, 하반기까지 이를 35%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는 당국이 제시한 의무 비율(10%)의 3.5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자금은 BDC 투자에 집중될 전망이다. BDC는 비상장 중소·중견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모험자본 공급의 핵심 채널로 꼽힌다. 일반 투자자도 사모 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의미가 크다. 신한금융그룹 차원에서 BDC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첫 BDC 펀드를 상장했다.
BDC를 통해 상장 이전 단계에서 유망 기업을 선점하는 전략은 IPO(기업공개) 주관 실적이 상대적으로 약한 점을 보완할 수 있다. 직접적인 상장 주관 경쟁 이전 BDC를 통해 혁신 기업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의 IPO(기업공개) 주관 건수는 2023년 5건, 2024년 8건, 2025년 8건으로 연평균 7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은행 금융지주를 두고 있는 NH투자증권 15건, KB증권 10건과 비교하면 격차가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조직개편으로 투자 대상 발굴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리서치본부 내 혁신성장팀을 주축으로 시가총액 2000억 원 이하의 BDC 적격 기업과 비상장 유망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주기적인 ABC 시리즈 리포트를 통해 사후 관리까지 책임진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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